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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우승 후보’ 울산현대, 기분 좋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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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울산현대 선수단. [사진=울산현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원아영 기자] 울산현대가 새 시즌 개막전부터 막강 화력을 뽐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올해야말로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지난 시즌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이후 이를 갈았다.

울산은 개막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올 겨울 전 포지션에 걸쳐 대대적인 폭풍 영입으로 전북현대의 1강 체제를 다시 한 번 위협했기 때문이다.

울산의 전력은 지난 시즌보다 더 강화됐다. 김보경, 김승규 등 일부 주축 선수의 이적으로 전력이 약화되는 듯했으나 그 이상의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11년 만에 유럽 리그에서 돌아온 이청용을 포함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 정승현, 고명진, 윤빛가람 등 ‘국가대표급’ 자원들을 품었다. 멤버만 놓고 보면 전북 이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울산의 2020시즌 K리그1 정상 도전의 첫걸음은 강렬했다. 울산은 9일 오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에 4-0 완승을 거뒀다. 김도훈 감독은 주니오를 비롯해 이청용, 윤빛기람, 조현우 등 이적생들을 상주전에 총출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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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상주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후 세리머니를 하는 주니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주전에 대거 선발 출전한 이적생들은 기존 선수들과 조화 속에 기량을 뽐냈다. 울산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고, 경기 시작 7분 만에 주니오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니오는 추가시간에 김인성이 얻은 페널티킥까지 완성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울산의 압박은 계속됐다. 후반 6분, 이상헌이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29분, 윤빛가람의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은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 위력을 뽐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명단에 포함은 됐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들도 만만치 않다. 원두재는 이동경과 더불어 ‘김학범호’의 핵심이고, 2월 말 합류한 김기희도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다. 상주전 명단에 들지 않은 선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더 놀랍다.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와 이근호, 지난 시즌 리그에만 27경기 출전했던 수비수 윤영선 등은 언제든지 선발로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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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이청용은 상주전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런 상황에서 베스트11 선택과 더불어 경기에 못 뛰는 수준급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오히려 울산에선 과제로 꼽힐 정도다. 김도훈 감독이 상주전을 마치고 “경기에 나가지 않은 선수들도 많이 준비돼 있다. 그 선수들도 함께한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개막전에서 수원삼성의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라이벌 전북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순탄한 첫 출발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만큼 울산에게 자만은 금물이다. 김도훈 감독은 “올 시즌에는 더 높은 순위에 오르겠다”며 전북과의 우승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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