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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전망] SK 선발진에 변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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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킹엄(왼)과 리카르도 핀토가 올해 SK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올지 주목된다.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민열 기자] SK와이번스의 선발진에 주축선수들의 이탈과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 시즌 SK의 선발진은 탄탄했다. 김광현, 앙헬 산체스, 헨리 소사로 이어진 선발진으로 KBO를 호령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이들은 모두 떠났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떠났다. 앙헬 산체스는 SK의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향했고, 헨리 소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활약으로 팀과 결별했다.

SK는 이들의 대체자로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를 택했다. 킹엄과 핀토는 메이저리그를 거쳐 KBO 무대를 처음 밟는다. 킹엄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2시즌 동안 43경기 9승 9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다. 우수한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구속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핀토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2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했다. 150km 중반대의 빠른 구속을 지녔으며, 땅볼 유도에 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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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킹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KBO]


적응 중 엇갈린 평가
기대를 받고 있는 킹엄과 핀토는 김광현, 산체스를 대체해야 하기에 SK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적응만 잘한다면 공백을 메우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평가가 엇갈린다.
킹엄은 팀 자체 청백전에서 총 23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며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최상덕 투수코치는 “어떤 한 구종을 잘 던지는 게 아니라 모든 구종을 잘 던진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와의 적응도 순조롭다. 팀 선수들과 친근하게 지내며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핀토는 적응에 다소 애를 먹고 있다. 팀 자체 청백전에서 총 22와 1/3이닝에서 23실점을 하며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 코치는 “체력문제가 없으며 구위만 보면 KBO리그에서 손꼽을 정도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안방마님’ 포수 이재원은 핀토의 약점을 빠르게 파악해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이재원은 “핀토는 말이 없고 과묵한 편이며 완벽을 추구하려 하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흔들린다”라고 평가하면서 “상대 타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핀토가 던지고 싶어 하는 볼을 배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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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핀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KBO]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KBO 데뷔 무대가 늦어지고 있지만, 킹엄과 핀토 입장에서는 적응에 힘쓸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킹엄은 팀 자체 평가전에서 보여준 모습대로, 핀토는 자신의 약점을 지우고 적응한다면 SK 염경엽 감독의 고민을 덜 것으로 보인다. 다가올 이번 시즌 두 선수의 활약이 SK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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