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승승장구하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휘청거리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까지 취소했다.KLPGA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4월 30일 개막 예정인 크리스F&C 제42회 KLPGA 챔피언십과 5월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KLPGA는 타이틀 스폰서인 크리스F&C, 교촌F&B와 논의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KLPGA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부터 투어 일정을 정상화하겠다고 계획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날 이같이 발표했다. KLPGA 투어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2020년 첫 대회로 예정됐던 대만 여자오픈과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KLPGA선수권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까지 6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됐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후 첫 경기는 5월 10일부터 열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될 예정이나 이마저 장담할 수는 없다. 투어가 중단됨에 따라 선수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상금을 한 푼도 벌수 없는데다 후원사가 있는 선수들은 후원금중 일부를 토해내야 할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