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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NBA의 리그 중단 변수 분석

  • 기사입력 2020-03-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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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가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9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덩크에 성공하는 고베어의 모습. [사진=유타 재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미국프로농구(NBA)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2020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유타 재즈의 경기가 시작 직전 취소됐다. 의심 증세를 보였던 유타의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무관중 경기를 추진할 계획이었던 NBA 사무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리그의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NBA 팀들은 예정에 없던 휴식기를 맞게 됐고, 윤곽이 잡혀가던 상위 시드 경쟁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 팀당 20경기를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여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위권 팀들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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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상대로 점프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LA 레이커스]


서부 콘퍼런스의 ‘LA 형제‘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는 별다른 전력 손실 없이 순조롭게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1위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최근 사타구니 통증을 보였지만, 지난 11일 브루클린 전에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건재함을 내보였다. 2위 클리퍼스는 지난 11일 골든스테이트를 꺾으며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클리퍼스는 1위 레이커스와는 5.5경기, 3위 덴버 너게츠와는 1.5경기의 승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상승세의 분위기를 타고 있다. 원투펀치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 핵심 식스맨 몬트레즐 해럴까지 모두 뜨거운 득점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는 지난 11일 미네소타를 꺾으며 길었던 4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지난 연승 구간 이후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는 것이 문제다. 제임스 하든이 계속해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고, 극단적인 스몰라인업 운영도 최근 단점을 드러나며 난항을 겪고 있다. 그나마 러셀 웨스트브룩이 엄청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지만, 하든의 경기력이 회복하지 않는다면 휴스턴의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

후반기 연승행진을 펼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던 유타는 지난 10일 토론토에 패하며 5연승을 마감했다. 주포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도노반 미첼이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며 부진했고, 마이크 콘리 역시 제 감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유타는 리그가 재개된다고 해도 큰 전력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베어 외에도 추가 환자가 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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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지난 10일 벤치에서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밀워키 벅스]


동부 컨퍼런스의 선두 밀워키 벅스는 올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연승을 거듭하며 5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지만, 최근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에릭 블렛소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면서 전력이 약화됐다. 그러나 휴식기에 접어들며 전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올 시즌에도 MVP에 도전하고 있는 아데토쿤보가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한다면 밀워키의 동부 지구 1위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밀워키에 대항할 유일한 전력이라 평가받는 토론토 랩터스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15연승 구간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4연승을 거두며 반등했다. 마크 가솔, 프레드 밴블리트 등 주축 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상으로 팀을 이탈하며 위기를 보이기도 했으나, 서지 이바카, 파스칼 시아캄의 커리어 하이 퍼포먼스와 더불어 카일 라우리가 완벽하게 경기력을 회복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갑작스런 휴식기에 접어들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지만, 리그 재개 시 완전체의 모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