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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2년차 징크스 없다’ 이주아-정지윤의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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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이주아(왼쪽)와 현대건설의 정지윤(오른쪽).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안희성 기자] ‘2년차 징크스’는 이주아(흥국생명)와 정지윤(현대건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 나란히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보이며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인 이주아(신인왕 득표 2위)와 정지윤(신인왕)은 올 시즌 역시 좋은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두 선수의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각각 3위와 1위에 올라 봄배구 진출이 유력하다(코로나 19로 지난 3일부터 V리그의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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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이주아가 지난 IBK 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흥국생명의 미래, ‘1라운드 1순위’ 이주아

이주아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됐다. V리그 데뷔 전부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FIBA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주아는 이러한 기대에 보답했다. 루키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데뷔 시즌부터 28경기에 나서 블로킹 득점 37개를 포함해 149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공격성공률 역시 37.32%로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주아의 주가는 챔피언 결정전에 더 치솟았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43.75%로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리며 4경기에서 3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17득점을 올렸고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신인왕 2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이런 이주아는 올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경기 출전해 블로킹 35개를 포함, 175득점을 올리며 지난 시즌 자신의 득점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중요한 순간 이주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2월 현대건설과의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주아는 10득점을 올리며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팀의 3-0 셧아웃 승리를 이끌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처럼 데뷔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인 이주아는 팀에서 ‘센터라인’을 구축하는 김세영의 은퇴가 가까워짐에 따라 향후 흥국생명을 대표하는 센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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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정지윤이 지난 GS칼텍스 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번 시즌 우승은 내 차지, ‘신인왕’ 정지윤

지난 시즌 ‘신인왕’ 정지윤은 타이틀이 말해주듯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그는 주 포지션인 센터를 포함해 레프트와 라이트로도 출전하며 팀의 입맛에 따라 변화했다.

지난 시즌 정지윤은 30개의 블로킹을 포함해 210득점으로 득점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소속팀 현대건설은 시즌을 5위로 마치며 ‘봄배구’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정지윤의 활약은 신인왕을 수상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정지윤은 이번 시즌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지윤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블로킹 47개를 포함해 272득점으로 지난 시즌 개인 득점기록을 갱신했으며, 특히 공격성공률은 44.04%에 달하며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팀 성적도 그녀의 활약에 따라 올 시즌 1위로 수직상승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을 포함해 이다영, 양효진, 헤일리, 황민경, 고예림 등이 전부 득점 1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은 현재 승점55점으로 1위를 달리며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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