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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36년 만에 해외 개최로 발전

  • 기사입력 2020-02-03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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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한동해오픈 3개 투어 공동 주관 발표식. 왼쪽부터 초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 양휘부 KPGA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사오 아오키 JGTO회장.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이 1981년 대회 창설 후 한국을 벗어나 일본에서 개최한다.

신한금융그룹은 3일 신한동해오픈을 오는 9월10일부터 나흘간 일본 나라현에 위치한 코마컨트리클럽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 상금도 12억원에서 14억원(우승상금 2억5200만원)으로 16% 증액했다. 이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챔피언십(15억원) 다음으로 큰 상금이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대회 중에서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대회는 지난 1981년 일본 간사이 지방의 재일동포 실업가들이 모국의 골프발전 및 국제적 선수 육성을 취지로 창설한 동해오픈에서 시작됐다. 당시 상금 1500만원과 우승상금 300만원은 국내 최고 금액이었다. 초창기부터 일본, 대만 등지에서 선수가 대거 출전한 국제적인 성격의 대회로 열려 국내 프로들의 기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경기력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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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동해오픈으로 창설된 제 1회 신한동해오픈. 당실 창설 멤버들이 재킷을 맞춰 입고 포즈를 취했다.


창설 당시만 해도 재일교포들이 고국인 동해를 바라는 심정으로 이름지었지만 1989년 신한은행이 후원사가 되면서 ‘신한동해오픈’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후 국내에서 열린 단일 스폰서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회로 자리잡았다. IMF외환 관리 체제 기간에 2년간 중단됐지만 2000년에 부활했고, 신한은행이 종합금융그룹으로 바뀌는 2003~04년 두 해를 쉬었지만 2005년부터 재개하면서 오늘날에 이른다.

KPGA가 대회를 주관했지만 꾸준히 국제화를 시도했다. 2000년부터 3년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데 이어 지난 2016년부터는 아시안투어와 다시 3년간 공동 주관으로 열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는 JGTO투어까지 합치면서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규모를 키웠다. 이에 따라 우승자의 세계 월드랭킹 포인트도 국내 대회 중에 가장 높은 점수가 주어진다.

2006년부터는 총상금도 국내 최대인 7억원, 우승 상금 1억5천만원으로 증액하고 미국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 짐 퓨릭 등의 선수를 초청하는 등 대회 규모를 키웠다. 그래서 35회까지 최경주를 비롯해 허석호, 배상문, 안병훈, 박상현, 김민휘 등 한국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물론 지브 밀카싱(인도), 폴 케이시(영국), 가간짓 불라(인도), 제이비 크루거(남아공) 등 국제적 선수들이 우승자로 배출됐다.

3개 투어 공동 주관에 이어 주최측은 올해 일본에서 개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골프대회로 성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대회 우승자는 한국, 일본, 아시아 3개 투어 출전권이 한 번에 주어지는 만큼 아시아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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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 골프장은 1980년 창설된 원그린의 27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해외 진출의 첫 무대가 된 코마 골프장은 남아공의 전설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해 1980년 개장한 27홀 회원제 코스로, 지난 2002년 메이저 대회인 일본PGA챔피언십과 지난해 5월 JGTO간사이오픈을 개최한 바 있는 검증된 토너먼트 코스다.

특히 이곳은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이 1980년9월5일 설립한 골프장으로 1981년 당시 이 회장을 포함한 재일동포 사업가들이 신한동해오픈 창설의 뜻을 세운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신한금융그룹은 대회의 국제화와 창립자들의 뜻을 되새기고자 첫 해외 개최지를 이곳으로 정했다고 한다.

한국 남자투어는 여자투어보다 앞서 해외 대회를 개최한 전례가 있다. 지난 2007년 7월 중국 옌타이의 애플시티에서 SBS삼능애플시티오픈을 시작으로 2008년 4월에는 일본 돗토리현 그린파크다이센 골프장에서 SBS에머슨퍼시픽돗토리현오픈을 치렀다. 2008년부터 2년간은 한-중투어 공동 주관으로 KEB인비테이셔널이 상하이 실포트골프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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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자인 제이비 크루거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매년 신한동해오픈을 찾아주고 성원해주는 국내 고객 여러분과 골프 팬들께 양해를 구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조 회장은 “신한은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해외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에서 신한은행재팬(SBJ)으로 불리는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대회를 계기로 일본과 아시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 대회는 한국은 물론 현지에서도 인기가 높다는 베트남 등에서도 개최될 수 있을 듯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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