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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엄 맥도웰, 사우디인터내셔널 무빙데이서 선두 탈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한 타차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맥도웰은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 로열그린스골프장(파70 701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서 중간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전반 라운드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맥도웰은 8번 홀 보기로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후반 들어 맹타를 휘둘렀다. 12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기분좋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3번 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한 퍼트가 그대로 홀인되면서 버디를 추가하기도 했다.

맥도웰은 2라운드에서 억울하게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첫날 공동 선두로 마쳐 미디어에 관심을 받은 그는 티샷을 하고 티잉 구역을 벗어나면서 중계진과 한 라운드 중 인터뷰 때문에 슬로우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날 경기를 마친 맥도웰은 억울함을 토로했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따라가니 다른 선수들보다 50야드 쳐졌다. 핀까지 215야드가 남았고 바람이 부는 상황이라 어려운 샷을 해야 했다. 잠깐 시간 여유를 가져야 하는데 경기위원이 어떤 여지도 주지 않았다. 그래서 리듬이 깨져서 몇 홀은 힘들었다. 하지만 경기를 좀더 빨리해야 하는 건 맞다.” 3라운드에서는 중계진이 맥도웰에게 경기 중에 다가가지 않았다.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맥도웰은 웃는 얼굴로 인터뷰를 했다. “업다운이 있었지만 좋게 마무리했다” 면서 “전반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고 8번 홀 보기를 했지만 9번 홀에서 힘들게 파세이브를 한 뒤로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2002년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한 맥도웰은 19년 투어 경력에 321경기를 출전해 통산 10승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2008년 발렌타인챔피언십 1회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4년 이후 유러피언투어 우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골프랭킹은 104위다.

빅터 드뷔송(프랑스)이 이틀 연속 5언더파 65타를 쳐서 2위(11언더파 199타)로 따라붙었고, 첫날 선두였던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이 이븐파에 그쳐 3위(9언더파 201타)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선두로 출발한 빅터 페레즈(프랑스)는 3오버파 73타로 부진한 성적을 내 2타를 줄인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 네라토 파라토레(이탈리아)와 공동 4위(7언더파 203타) 그룹을 이뤘다.

세계 골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5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끌어올려 2타를 줄인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 토마스 디트리(벨리에)와 공동 7위(6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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