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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선수에 그 캐디? 리드의 캐디 야유하는 호주 갤러리와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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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폭행 사건에 휘말린 패트릭 리드의 캐디 캐들러 카레인(왼쪽).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라이 개선후 거짓말을 해 비난받은 패트릭 리드(미국)의 캐디가 갤러리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리드의 캐디 캐슬러 카레인은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오전 포볼 경기를 마친 후 갤러리와 몸싸움을 하다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사건은 웹 심슨과 짝을 이룬 리드가 인터내셔널팀의 마쓰야마 히데키-C.T 판 조에 5&3(3홀을 남기고 5홀 차로 패배)로 대패를 당한 뒤 일어났다.

호주 갤러리들이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려 카트에 탑승한 리드를 심하게 조롱하고 야유하자 캐디가 나서 분을 참지 못하고 몸싸움을 벌인 것. 리드와 그의 캐디는 처남-매부지간이다. 리드의 캐디는 ESPN 기자를 만나 “호주 갤러리가 선을 넘어 접근하는 바람에 이를 제지하다 신체 접촉이 있었다”며 “캐디는 선수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캐슬러는 “때리지는 않았고 밀쳤을 뿐”이라고 했다.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호주 갤러리는 리드가 카트에 탑승하려 할 때 다가가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디 캐슬러는 "그 순간 카트에서 내려 그 갤러리를 밀쳤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PGA투어는 "갤러리와 몸싸움을 한 리드의 캐디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 나설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드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 스윙 코치를 캐디로 대동하게 됐다. 리드는 발표 후 "PGA투어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승리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싱글 매치 상대는 C.T 판(대만)이다.

리드는 지난 주 바하마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도중 웨이스트 에어리어에서 클럽으로 볼 뒤의 모래를 두 차례 쓸어내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았다. 그러나 “카메라 각도 때문에 라이 개선으로 보였을 뿐 라이 개선이 아니다”라는 변명을 해 비난받았다. 미국팀의 캡틴인 타이거 우즈는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앞두고 호주 갤러리들이 리드를 조롱하지 말기를 희망했으나 그런 우려는 결국 갤러리 폭행 사태로 이어졌다.

리드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3전 전패를 기록중이다. 유럽과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만 출전하면 펄펄 날아 '캡틴 아메리카'라는 근사한 별명를 얻었던 리드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선 힘을 잃은 모습이다. 리드를 추천선수로 선발한 캡틴 타이거 우즈는 캐디 폭행사건까지 일어나 이래저래 곤란한 입장이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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