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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룩 칩샷 버디’ 라라자발, 알프레드던힐 우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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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자발이 30일 던힐챔피언십에서 3타차 선두를 지켰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이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개막전 알프레드던힐챔피언십(총상금 150만 유로) 무빙데이에서 3타차 선두로 마쳐 4년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다.

라라자발은 30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레인의 레오파드 크리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중간합계 3타차 선두(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전반 4, 6번 홀 버디를 7, 9번 홀 보기로 맞바꾼 라라자발은 후반 10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면서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렸고 17번 홀 보기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파3 12번 홀에서는 핀이 보이지 않는 그린 밑에서 한 칩샷이 그린을 굴러가 버디가 되는 행운까지 겹쳤다. 자신도 예상 못한 버디에 그는 만면에 웃음을 지으면서 '공이 붕 떠서 들어갔다'는 제스처를 해보였다. 그 홀에서는 전날 30미터가 되는 그린 끝에서 한 퍼트를 넣어 버디를 잡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라라자발은 “마지막에 보기가 아쉽지만 기분 좋다”면서 “어제보다는 샷 감이 나빴지만 그대로 리드를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라라자발은 유러피언투어에서 2015년 이래 4년만에 5승째에 도전한다. 지난 2019시즌에는 26경기에 나와 톱10에 5번 들었으나 우승은 없었고 상금 70위로 마쳤다.

첫날 선두에 올랐던 윌 베젤링(네덜란드)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2위(8언더파 208타)를 지켰다. 고국땅에서의 우승에 도전하는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1언더파 71타에 그쳐 3위(7언더파 209타)로 한 계단 하락했다. 그레이스는 자신의 유럽 8승 중에 절반을 남아공에서 거둔 만큼 막판 역전극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잰더 롬바르드(남아공)는 3언더파 69타를 쳐서 한 타를 줄인 마커스 아미티지(잉글랜드)와 공동 4위(5언더파 21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적도 밑 그루거 야생국립공원에 인접한 코스에서 한낮 기온 40도를 육박하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대회 조직위는 반바지 라운드를 허용했다. 3라운드에서는 더위에 익숙해진 선수 중에는 긴 바지를 입는 선수들이 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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