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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개막전 승리 후 5연패’ KB손해보험 부진의 원인은?

  • 기사입력 2019-11-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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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대한항공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KOV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KB손해보험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하는 듯했으나 가파른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문제는 뒷심 부족이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부터 지난달 30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까지, 무려 5경기를 연달아 풀세트 혈투를 펼쳤다. 5경기 모두 경기 초중반인 2, 3세트까지는 잘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무너져 큰 아쉬움을 샀다.

특히 지난 27일 우리카드와 30일 OK저축은행 전의 패배가 뼈아팠다. 1, 2세트를 가져오며 셧아웃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패하며 2경기 연속 역스윕을 당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3일 펼쳐진 대한항공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은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풀세트 징크스는 깼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17-14로 1세트 리드를 잡았지만 막판에 뒤집혔고, 이후 2, 3 세트를 하나씩 나눠가졌다. 하지만 접전이 펼쳐진 4세트에서 또다시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승리를 놓쳤다.

이 같은 뒷심 부족에는 결국 외국인선수에 집중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 그리고 해결사 노릇을 맡은 브람의 문제가 크다. 브람은 현재 128득점을 올려 득점 부문 4위에 올랐지만 공격성공률은 46.55%로, 1위(박철우, 53.10%)나 2위(비예나, 56.52)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다. 특히 경기 초반에는 공격성공률이 80%까지 넘으며 좋은 플레이를 펼치지만 뒤로 갈수록 성공률이 뚝 떨어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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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가 3일 대한항공전에서 서브를 준비하는 있다. [사진=KOVO]


두 번째 패인은 리시브 불안이다. 김정호, 정동근으로 짜여진 KB손해보험의 리시브 라인은 다른 팀보다 상대적으로 열세다. 최근 대한항공전에서도 리시브 효율 41.98%를 기록한 상대와 달리 25.68%에 그치며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리시브 차이로 졌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세터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 또한 덩달아 불안해지는 것도 문제다. 권순찬 감독은 “(황)택의가 한선수(대한항공)만큼 노련한 베테랑은 아니다 보니 리시브가 흔들리면 함께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아직 완벽히 자기를 컨트롤 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겨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브람의 공격력 저하와 리시브에서 세터로 이어지는 수비 불안을 극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전전긍긍했던 악몽이 되풀이될 우려가 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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