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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물오른 ‘승부사’ 허훈의 뜨거운 손끝

  • 기사입력 2019-10-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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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의 허훈이 원주 DB를 상대로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허훈은 이날 9연속 3점슛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부산 KT의 허훈이 KBL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19일 창원 LG를 상대로 32득점을 폭발시키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허훈은 이튿날 원주 DB를 상대로 무려 9연속 3점슛 성공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실 이러한 허훈의 활약은 지난 9월 2019 FIBA 농구 월드컵부터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 아르헨티나 전부터 중국 전까지 도합 20분을 채 뛰지 못했던 허훈은 이어진 코트디부아르 전에25분 동안 16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움을 남겼던 KBL의 지난 두 시즌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허훈은 2019-2020 KBL 개막전에도 그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6일 서울 SK와의 개막전에서 허훈은 홀로 1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어 10일 고양 오리온 전, 허훈은 15득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허훈의 성장세는 지난 13일 인천 전자랜드 전부터 완전히 날개를 달았다. 전날 서울 삼성을 상대로 부진했던 허훈은 이날 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을 펼쳤다. 이어진 17일 전주 KCC 전에서도 허훈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내 국내선수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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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부산 KT의 허훈. 허훈은 이날 32득점을 기록했다. [사진=KBL]


지난 주말 열린 2연전, 허훈의 득점력이 드디어 폭발했다. 지난 19일 허훈은 LG를 상대로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꽂아 넣으며 엄청난 슛 감각을 보여줬다. 3쿼터에만 무려 14득점을 올린 허훈은 이날 무려 32득점을 올리며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튿날 허훈은 정점을 찍었다. 1쿼터 종료 3분전 첫 3점슛을 시작으로 4쿼터 종료 3분전까지 무려 9연속 3점슛을 성공시켰다(31득점). 한 경기 3점슛 9개 이상 성공은 2013 조성민의 기록(10개) 이후 무려 6년 만이었다.

허훈의 ‘원맨쇼’에도 불구하고 KT는 주말 2연전을 모두 패했다. 허훈의 업그레이드 된 공격력은 검증이 됐지만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많은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다소 무리한 공격이 이어질 때가 많았고 결국 경기 조율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허훈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KBL 시즌 3년차를 맞이한 허훈이 보여준 지난 7경기의 퍼포먼스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고, 더 발전하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허훈이 KT의 간판선수를 넘어 KBL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한국 프로농구가 빠르게 젊어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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