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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진영 vs 최혜진..투어 자존심 걸고 '부산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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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을 앞두고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우승 후보들. 왼쪽부터 최혜진, 폴라 크리머, 다니엘 강, 고진영, 브룩 헨더슨, 허미정. [제공=BMW코리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LPGA투어와 KL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최초의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24일부터 나흘간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다.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 5000만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 상금랭킹 50걸과 KLPGA투어 상금랭킹 30걸에 스폰서 초청 4명 등 84명 출전한다. 세계랭킹 20걸중 15명이, 올시즌 우승자 14명이 출전하는 스트롱 필드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양대 투어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들의 자존심 싸움이다. 대표주자는 고진영(24)과 최혜진(20)이다. 두 선수는 올 시즌 LPGA투어와 KLPGA투어를 평정한 간판스타들로 누가 이겨도 승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자들이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은 올시즌 LPGA투어에서 메이저 타이틀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또한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다승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말이 틀리지 않을 정도로 독주에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당연히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2주전 출전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KLPGA투어 통산 10승째를 거둬 사기가 높다.

최혜진도 올시즌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뒀다. KLPGA투어 선수중 유일하게 시즌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최혜진은 “고향과도 같은 부산에서 대회가 열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KLPGA와 LPGA투어가 함께 하는 이번 대회가 재미있다는 것을 골프팬들에게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84명이 출전해 컷오프없이 4라운드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양대 투어를 대표하는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우승한 다니엘 강을 비롯해 올시즌 2승을 거둔 허미정과 김세영,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이정은6,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LPGA투어를 대표해 우승에 도전한다.

KL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탄탄하다. 지난 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루키 임희정을 비롯해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이다연, LPGA투어에서 U턴한 장하나,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인 베테랑 김지현이 투어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한편, 주최사인 BMW 코리아는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대회 기간 내내 차세대 골프 꿈나무를 위한 ‘스내그 골프’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주요 선수들의 소장품 경매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위한 기부 행사도 진행된다. 갤러리 대상으로 열리는 퍼트 이벤트의 참가비(5천 원)와 소장품 경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BMW 코리아 미래재단’에 기부돼, ‘2020 희망나눔학교 겨울방학교실’ 운영에 사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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