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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전 예능'에 출연한 해설위원, ‘뱁새’ 김용준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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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위원의 골프실력은 어떨까? '뱁새' 김용준 프로가 출연하는 '필드 위의 사냥꾼'의 홍보 이미지. [사진=IB스포츠]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칼럼니스트 겸 방송해설자가 실전 골프쇼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골프 레슨 칼럼 ‘유구무언’을 연재 중이고, 미국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투어)와 콘 페리 투어(2부 투어)의 방송 해설을 맡고 있는 김용준 프로(49). 김 프로는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IB스포츠의 골프 방송 ‘더골프채널코리아’의 골프쇼 ‘필드 위의 사냥꾼(필사꾼)’ 제1경기에 출연했다.

‘필드 위의 사냥꾼’은 남녀 프로 골퍼 3명이 출전해 실전을 벌이는 이색 리얼리티 골프쇼다. 실전에서 프로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샷을 구사하는지를,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보여준다.

제1경기는 이달 초 전북 군산의 군산CC 레이크 리드 코스에서 촬영됐고, 김용준 프로는 KPGA 코리안투어 멤버였던 박길용 프로(33), KLPGA 윤민정 프로(29)와 첫 경기에서 겨뤘다. 경기방식은 홀별로 승자를 가리는 스킨스 방식이다. 각 홀마다 걸린 고가의 상품을 걸려 있다.

김용준 프로는 지난 2015년 44살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당시 신문기자 출신이 순수 독학으로 늦깎이 프로가 된 것으로 화제가 됐다. 현재 KPGA 경기위원을 맡고 있으며, 골프 칼럼니스트로와 방송해설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빼어난 기량의 엘리트 골퍼(황새)와 견줘 스스로를 ‘뱁새’라고 낮추지만, 골프에 대한 박람강기와 재치 있는 속사포 입담으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한 소감에 대해 김 프로는 “평생 처음으로 TV 카메라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웠지만, 시청자를 즐겁게 해드린다는 마음으로 신나게 쳤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KPGA 경기위원은 공식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꽤 오랫동안 채를 놓다시피 했다. 출연을 확정한 후 한 달 넘게 진지하게 연습했고 연습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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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출신의 독학 프로골퍼로 골프칼럼과 방송해설 등에서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용준 프로는 '필사꾼'에서 첫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했다. 늦깎이 프로로 투어성적이 변변치 않았던 까닭에 카메라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사진=IB스포츠]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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