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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디 선택 가능한 골프장 115개소, 전체 21.6%

  • 기사입력 2019-10-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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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카트를 이용한 셀프 라운드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국내에 노캐디나 셀프라운드를 선택할 수 있는 골프장이 115곳으로 전체의 21.6%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15일 ‘캐디선택제 시행 골프장 현황’ 자료를 통해 노캐디, 마샬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은 국내 115개소에 달하는데 이는 1년 전보다는 21개소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로써 캐디없이 골프할 수 있는 골프장은 국내 운영 중인 총 골프장 532개소의 21.6%를 차지하게 됐다.

향후 이 비중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전남 영암에 개장한 45홀의 대규모 골프장 콤플렉스인 사우스링스영암CC가 노캐디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캐디 선택제에 대한 골퍼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4년 ‘J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전남 영암의 대규모 골프장 건설 사업은 사우스링스영암 45홀의 우선 개장으로 선을 보였다. 이곳은 모두 노캐디제로 운영하면서 2인승 전동카트가 페어웨이에 진입하는 정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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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하면서부터 모든 홀을 노캐디제로 운영하는 대규모 골프장은 국내 처음이다. 원거리에 입지해 캐디를 구하기 어렵다는 점과, 노캐디와 저렴한 입장료를 받으면서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골프장의 운영 철학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서천범 레저연구소장은 “국내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데다 골프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입장료?카트피 등 이용료도 많이 올라갔다”며 “사우스링스영암CC의 개장을 계기로 비용부담이 적은 노캐디?마샬캐디제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캐디 선택제를 시행하고 있는 골프장 중에는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 9홀을 중심으로 84개소로 압도적으로 많고, 대중 골프장 전체(322개소)의 26.1%를 차지한다. 군 골프장(체력단련장)은 18개소로 군 골프장 전체(36개소)의 절반에 달한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에서는 13개소에 불과하다.

이중에 노캐디제를 적극 도입한 골프장은 대중제 중에 40개소이고 대부분은 9홀 규모다. 저렴한 골프를 찾는 골퍼들에게서 몇몇 골프장은 전동 카트, 풀 카트 등으로 대안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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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셀프라운드 골프장 숫자. [자료=레저백서 2019]


군 체력단련장도 공군을 중심으로 18개소가 노캐디제를 운영하고 있다. 셀프 플레이라면 전동카트 운전은 물론, 골프채 선택 등도 골퍼 본인이 다 해야 하지만 캐디피를 1인당 3만원 정도 절약한다는 점에서 알뜰 실속형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레저연구소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8개소로 가장 많고 호남권 영남권 각 23개소, 충청권 20개소라고 조사했다. 1년 전에 비해 호남권이 7개소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연구소는 골프장 공급 과잉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호남권 골프장수가 71개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호남권의 캐디선택제 골프장 비중이 32.4%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다음으로 충청권 비중이 27.0%, 강원권이 22.6% 순이었다. 반면 수도권 비중은 16.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캐디와 노캐디의 중간지점에 있는 마샬캐디제를 운영하는 골프장도 점차 늘고 있다. 골프를 하는 퇴직자나 경력단절 여성들이 서비스하는 마샬캐디제는 남여주, 벨라스톤, 아세코밸리CC 등 5개소로 늘어났다. 마샬캐디제는 캐디피 부담을 줄이면서 노캐디의 번거로움을 피하고 싶은 골퍼에게 적합하다. 마샬캐디의 팀당 캐디피는 7만원으로 하우스 캐디피 12만~13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서비스 수준은 하우스 캐디에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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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스톤은 야간라운드의 경우 마샬캐디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동카트 운전만해주는 운전캐디는 캐디피가 팀당 6만원으로, 90대 초반 이하를 치는 골퍼들에게는 캐디피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전캐디는 회원들이 골프코스를 잘 아는 회원제 코스나 캐디를 모집하기 어려운 야간라운드에서 도입되어 있다.

캐디없는 라운드는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아직은 한계도 있다. 카트 운전을 골퍼가 맡기 때문에 홀 이동과 코스내의 지리에 서툰 골퍼에게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노캐디제를 실시하던 충북 제천의 한 골프장에서는 지난 8월 카트전복사고로 골퍼 한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동강시스타, 우정힐스CC는 카트사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노캐디제를 9월과 10월에 각각 중단했다.

따라서 향후 노캐디제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골프장은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동시에 골퍼들도 노캐디제의 위험성을 숙지해 카트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한다. 이는 셀프 라운드의 필요성과 이점을 인식해가는 골퍼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서서히 개선될 과제이기도 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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