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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력으로 승부 건 임성재..7타 열세 딛고 우승

  • 기사입력 2019-10-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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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홀서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는 임성재. [사진=제네시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송도)=이강래 기자] 임성재(21)가 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7타 차 열세를 딛고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코리안투어 첫승이다.

13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임성재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 국적 최초의 PGA투어 신인왕 다운 멋진 경기력이었다.

이번 대회에 초청출전한 임성재는 이로써 코리안투어 첫 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3억 원과 제네시스 G70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3주 전 PGA투어 경기인 샌더슨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어낸 임성재는 “코리안투어에서 첫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 앞으로 PGA투어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이번 우승으로 샷 감이 많이 좋아진 느낌이다. 다음 주 CJ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듯 하다”고 말했다.

전날 무빙데이에 5타 차 선두에 올라 우승이 유력해 보이던 문경준(37)은 버디 2개에 보기 6개로 4타를 잃어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권성열(33)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권성열은 파5 홀인 15번 홀과 18번 홀에서 샷 이글과 퍼팅 이글을 잡아 4타를 줄였다.

선두 문경준에 7타나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10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빠른 속도로 타수 차를 줄였다. "10번 홀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우승을 예감했다"는 게 임성재의 경기 후 소감이다. 이후 11번 홀 보기를 12번 홀 버디로 만회한 임성재는 14번 홀(파4)에서 1온에 성공하며 2퍼트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승기를 잡은 임성재는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은 짧고 칩샷은 길어 3온 2퍼트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해야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서 193m를 남겨두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에지까지 보낸 뒤 10m 거리의 칩샷을 핀 1.5m에 붙여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로 연결시켰다.

결국 장타력으로 과감하게 승부를 건 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14번 홀(파4)서 1온에 성공해 손쉽게 버디를 잡을 수 있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드라이버로 작심하고 강한 스윙을 해 티샷을 311m나 날린 뒤 두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보내 우승을 결정지었다. 임성재는 “14번 홀서 1온에 실패해 볼이 물에 빠져도 파 세이브를 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1온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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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홀서 벙커 샷을 날리고 있는 문경준. [사진=제네시스 제공]


5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문경준은 패했으나 밝은 표정까지 잃지는 않았다. 문경준은 선두 임성재에 1타 차로 뒤진 채 맞은 18번 홀서 보기를 범해 같은 홀서 이글을 잡은 권성열에게 공동 준우승을 허용했다. 문경준은 18번 홀서 92m를 남겨두고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이 딱딱해진 그린을 맞고 튀어 그린을 넘겼으며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문경준은 그러나 임성재의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까지 뺏기지는 않았다. 내년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획득했으며 PGA투어 두 경기(CJ컵,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문경준은 “5타차 선두라 이븐파면 우승할 거로 생각했다. 지키는 골프로 너무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 게 패착”이라며 “기회의 홀이 여러 개 있었는데 이를 잘 못살렸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마지막 홀에 1타가 뒤진 걸 알고 있었다. 2온과 3온을 놓고 고민했다. 3번 우드는 길고 유틸리티 클럽은 짧았다. 100야드 놓고 승부 걸자는 판단으로 잘라갔는데 뜻대로 안됐다”며 “낙심했는데 대상을 받는다고 해서 얼떨떨했다. 유러피언투어 진출은 가족과 상의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다음 주 CJ컵 출전자가 모두 결정됐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문경준, 이수민, 함정우)에 이미 출전 자격이 있는 임성재의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4위인 이형준까지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신인상은 우승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재경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엔 누적관중수가 3만 869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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