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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2-장하나-이다연-고진영..치열한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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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캐디와 주먹을 부딪히고 있는 김지영2.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장타자 김지영2(23)가 KLPGA투어 신설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김지영2는 5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천5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보기 3개)를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김지영은 2위 장하나(27)를 1타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지영은 이로써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우승한다면 3억 7500만원이라는 거금을 우승 상금으로 받게 돼 상금왕 레이스에 뛰어들 수 있다. 김지영2의 현재 상금랭킹은 13위(3억 6151만원)이나 우승한다면 단숨에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김지영2는 후반 11, 13, 14번 홀서 버디를 잡았고 15번 홀(파4)에서 행운의 샷 이글을 잡아 선두로 도약했다. 김지영2는 까다로운 파3 홀인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김지영2는 올 시즌 준우승만 두 번 기록중이라 이번 우승 기회가 더욱 소중하다. 김지영2는 해 5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8월 삼다수 마스터스 등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두번 준우승했다. 김지영2는 경기 후 “이번 대회 코스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고 나 한테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이기 때문에 내 장점을 잘 살려서 공략한다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장하나는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해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4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아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장하나는 올시즌 준우승만 세차례 기록중이다. 장하나는 경기 후 “마지막라운드에 내가 못한 게 아니라 우승한 선수가 너무 잘 쳤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내가 잘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올시즌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인 이다연(22)은 마지막 4홀 서 3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 3위에 포진했다. 이다연은 “이번 대회는 워낙 상금이 커서 상금랭킹에 변동이 있을 것 같지만, 욕심을 내면 더 안되는 것 같다. 최근에는 마음을 조금 더 비우려고 하고 있다. 내일도 내가 하고자 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 스코어라는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과정에 좀 더 신경쓰면서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무빙데이인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이가영(21), 한진선(22)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선두인 최혜진(20)은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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