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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팀] ‘최장신’ 김신욱-‘최연소’ 이강인의 벤투호 이상동몽(異床同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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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에 최초 발탁된 김신욱(왼쪽)과 두 번째 발탁된 이강인(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김신욱(31 상하이선화)과 이강인(18 발렌시아)의 목표는 같다. 벤투호 연착륙이다.

지난 26일 파울루 벤투 감독(50 포르투갈)이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터라 큰 관심을 모았는데, 김신욱과 이강인이 동반 발탁됐다. ‘최장신’과 ‘최연소’ 선수 둘이 함께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최장신’ 김신욱의 대표팀 복귀는 예견된 일이었다. 이번 여름 중국으로 적을 옮긴 김신욱은 적응기도 없이 곧바로 맹활약을 펼치며 ‘대표팀 복귀설’을 일으켰다. 실제로 김신욱은 이적 후 7경기(리그 6경기, FA컵 1경기) 만에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강등권 탈출과 FA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결국 벤투 감독의 눈에 들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김신욱은 큰 부담이 없다. 실전 감각은 이미 충분하고, 컨디션 역시 대표팀 내 다른 공격수들만큼 좋다. 이에 김신욱은 훈련을 통해 장점을 어필하며 출전 기회 획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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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반면 ‘최연소’ 이강인은 벤투호 두 번째 소집임에도 불구하고 극복해야 할 것들이 있다. 최근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데, 대표팀 내 경쟁자들의 최근 활약이 아주 좋았다.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으로 분류되는 권창훈(25 프라이부르크), 이재성(27 홀슈타인킬), 김보경(30 울산현대) 등은 모두 최근 소속팀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러나 벤투 감독이 이강인의 재능에 특히나 굳은 신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강인의 대표팀 연착륙은 시간문제일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능력 있고 기술 있는 선수다.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대표팀에서 이강인을 중용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해온 바 있다.

과연 벤투호 동반 연착륙을 노리는 ‘최장신’ 김신욱과 ‘최연소’ 이강인의 이상동몽(異床同夢)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이들은 오는 1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로 집합해 터키로 건너가 조지아와 평가전(5일)을 치르고, 다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해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10일)에 나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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