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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사愛樂 2019] (3) 뉴스포츠 알리는 한양대 봉사동아리 하이텐션

  • 기사입력 2019-08-2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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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일수록 자원봉사가 활발합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3만 달러에 도달했지만, 아직 자원봉사에 대한 의식수준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나눔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 대한체육회, 한국문화원연합회와 함께 봉사에 관한 이야기를 봉사愛樂(애락)이라는 타이틀로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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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봉사동아리 하이텐션(HY-Tension)은 15명으로 구성되어 자원봉사를 통해 뉴스포츠를 알리고 있다. [사진=하이텐션]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치열한 스펙 쌓기 경쟁 등 청년의 고달픈 삶이 해가 거듭될수록 심화되고 있다. 취업의 어려움을 덜고자 정부가 나서서 창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스펙의 한 줄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이토록 청년은 스펙 쌓기에 올인하느라 한눈팔 새도 없다. 당연하게도 여전히 청년에게 자원봉사는 뒷전이다. 그럼에도 음지에서 땀을 쏟으며 봉사에 힘쓰는 청년들은 있다.

한양대 봉사동아리 하이텐션(HY-Tension)도 이 중 하나다. 하이텐션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팀장 문다인(22 한양대) 씨를 만났다. "하이텐션은 2015년에 한양콕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이후 창립 멤버가 자연스레 떠나게 되면서 후배들이 운영을 맡게 됐고, 하이텐션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현재는 15명의 한양대 체육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7330봉사단’을 올해를 포함해 4년째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하이텐션은 올해 변화를 줬다. 지난 4년 간 봉사를 해오던 안산 하나지역아동센터를 떠나 올해부터 안산 세광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문 씨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아동센터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넓은 연령층의 학생들이 지내는 곳으로 다문화가정, 저소득층가정,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 학생들이 방과 후 공부를 하거나 센터 내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처음에는 소심하고 낯을 가리는 학생도 있었지만, 하이텐션 덕분에 그들의 팀 이름처럼 즐거운 봉사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하이텐션은 봉사를 통해 뉴스포츠를 전파하고 있다. 뉴스포츠는 대중적인 스포츠 종목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변형해 만든 새로운 스포츠를 의미한다. 하이텐션의 설명에 따르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다양한 종목을 소개하는 취지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텐션은 킨볼, 투투볼, 소프트 발리볼 등 접하기 힘든 종목을 선정해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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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7330봉사단 6기 리더 교육에 참석한 팀장 문다인 씨. [사진=정종훈]


봉사가 늘 즐거울 순 없다. 당연히 어려움도 따른다. 항상 봉사자의 뜻대로 이뤄지진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다. 하이텐션도 마찬가지다. 문 씨는 한 학생의 사례를 소개했다. “지면 안 하려고 하는 아이가 있었다.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조곤조곤 칭찬해주니까 되려 그 친구가 책임감이 생기더라. 이렇게 2년 정도 함께 하니 오히려 그 친구가 주장처럼 팀을 이끌고 있다.” 두 말이 필요 없는 스포츠의 교육효과다.

하이텐션은 지난해 스포츠 7330봉사단의 5기 우수조로 선정돼 지난달 태국으로 해외 봉사도 다녀왔다. 문다인 씨는 지난해 팀장이었던 권나경 씨와 함께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다. 4박 5일이란 짧은 일정 동안 초등학생 200여 명, 미혼모 가정, 태국 자원봉사자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포츠 개념이 전무한 태국 땅에 뉴스포츠를 공유하고 왔다. 문 씨는 “다들 처음 접해봤지만, 재미있어했다. 뉴스포츠가 외국에서 들어왔지만 한국의 뉴스포츠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기쁘다”며 웃었다.

어떤 이익도 바라지 않고 하는 것이 자원봉사이기에 동기부여가 상실되기 쉬울 터. 문다인 씨는 이에 이렇게 대답했다. “저도 처음 활동할 때는 당연히 힘들어서 ‘하루 정도는 빠질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반겨주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아이들이 항상 ‘다음 활동 때는 뭐해요?’라며 저의 시간을 기다리더라. 이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다.”

문다인 씨는 체육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를 생각하는 마음도 달라졌다고 한다. “예전에 봉사할 때는 ‘도와줘야겠다’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체육 봉사를 하고 나서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봉사라고 생각한다” 이쯤이면 대학 시절 봉사 하나는 제대로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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