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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파드 이끈 첼시 첫 선, 공격 '양호' 수비 '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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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전 데뷔 경기를 치른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사진=첼시 F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의 첼시가 공식 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첼시 FC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전반 18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페널티 킥 실점을 허용했지만, 첼시는 한 때 강한 압박으로 맨유를 궁지에 몰았다. 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까지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전 맨유의 빠른 템포가 살아나자 첼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앙토니 마샬의 추가골이 터졌고, 2분 뒤에는 래시포드가 첼시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산산조각내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다니엘 제임스의 골까지 터지며 맨유는 완벽한 홈 개막전을 완성했다.

첼시의 수비 불안은 프리시즌 때부터 드러났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레딩 FC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상대로 모두 3실점을 허용했다. 다득점을 통해 이기긴 했으나 분명 찝찝한 승리였다. 그리고 불안감은 현실로 돌아왔다.

커트 주마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센터백 듀오는 래시포드와 마샬의 빠른 움직임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안토니오 뤼디거의 공백은 커 보였다. 새롭게 첼시의 주장을 맡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또한 이날만큼은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팀이 추가 실점을 하는 과정에서 어린 선수들을 추스려야 할 리더십 또한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공격은 비교적 양호했다.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등 결정력 면에서 한계를 보였지만, 마테오 코바시치와 메이슨 마운트가 이끈 공격 작업은 충분히 날카로웠다. 코바시치는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통해 팀을 떠난 에당 아자르를 대신해 볼 운반을 맡았고, 마운트는 자신의 킥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램파드 감독의 고민은 결국 공격이 아닌 수비가 될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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