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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사이영상을 향한 3가지 전략

  • 기사입력 2019-07-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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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선두주자 류현진(LA다저스)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11승을 달성했다. 앞서 보스턴 전(7이닝 2실점)에서도 호투를 펼쳤기에 후반기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평균자책점은 전반기 1.73에서 1.76으로 조금 상승.

이 두 경기를 통해 동양인 최초의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류현진의 전략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이는 경기후반 안정감, 경기중 과감한 투구 래퍼토리 변화, 탈삼진 및 이닝소화력 증가, 이렇게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후반기 류현진은 ‘5회 이후 안정감’이 돋보인다. 두 경기 모두 5회 이후 실점이 없다. 대체로 선발투수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구속이 떨어지고, 투구패턴이 간파 당해 고전하는 반면, 류현진은 경기 후반에 더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특히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7회 3K 퍼포먼스는 류현진의 경기 후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다.

경기중 과감한 투구 래퍼토리의 변화는 메이저리그 평균이하의 구속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류현진의 강점을 여실히 드러낸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주로 활용하여 타자의 안쪽과 바깥쪽을 번갈아 공략한다.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사용하는 것이다.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에는 커터와 커브를 적극적으로 구사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피칭을 선보인다. 여기에 하이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박하기도 한다. 4가지 구종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정확히 던지는 특유의 제구력이 뒷받침하기에 가능한 피칭전략이다. 이러한 래퍼토리 변화는 타자들의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탈삼진과 이닝소화력의 증가는 수치로 쉽게 확인된다. 두 가지 모두 후반기 들어 소폭 상승했다. 탈삼진은 전반기 경기 평균 5.82개였는데, 후반기 6.5개를 기록했다. 이닝은 6.41에서 7.0으로 늘었다. 이 두 가지는 사이영상의 라이벌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에 뒤지는 데이터인 까닭에 의미가 있다. 현재 승패(11승 2패 VS 9승 5패)와 평균자책점(1.76 VS 2.30)에서는 앞서 있는 까닭에 탈삼진(112 VS 181)과 이닝(123 VS 129.1)의 격차를 줄이면 사이영은 한층 더 가까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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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불펜은 최근 심각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사진=MLB]


머리가 좋기로 유명한 류현진은 투구 하나하나, 전체적인 시즌 운영 등에서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다. 겉으로는 욕심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사이영상을 향한 류현진의 전략이 매 경기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류현진은 후반기 3번째 등판부터 만만치 않은 팀을 상대하게 된다. 6일간의 여유를 가진 뒤 오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은 슈어저의 팀으로 타선도 막강하다. 현재의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이후에는 다음달 1일 올 시즌 유일하게 대량 실점(4이닝 7실점)했던 장소인 쿠어스필드(콜로라도 원정경기)에 다시 서고, 그 다음인 6일에는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를 만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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