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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kt의 거침없는 질주, KBO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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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왼쪽)의 활약 등에 힘입어 kt위즈가 창단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진=kt위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kt 위즈가 창단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를 꺾으며 창단 이후 첫 9연승을 거둔데 이어,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마저 잡아내며 최근 15경기 11승 4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만년 꼴찌였던 kt가 이제는 와일드카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kt는 시즌 초반 5연패를 두 번이나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으며 지난 시즌과 같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 5월 초까지 kt는 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그러나 지난 5월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리즈를 기점으로 kt가 달라졌다. kt는 롯데를 포함해 5월에만 4번의 위닝시리즈를 가져왔고, 6월에는 13승 1무 11패로 5할의 승률을 넘겼다.

7월 들어서도 삼성과 한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오던 kt는 키움 히어로즈에 루징시리즈를 당하고 지난 12일 NC에 패하며 ‘DTD’의 공포가 시작되는 듯했다. 그러나 kt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튿날(13일) 2차전에서 kt는 NC를 상대로 무려 19개의 안타를 쳐내며 10점차 대승을 거뒀고, 3차전에서는 김민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4-1 승리를 거뒀다.

이 기세는 그대로 두산과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까지 이어졌다. 첫 경기부터 5점차 대승을 거두며 잠실 9연패를 끊어낸 kt는 2, 3차전도 승리를 거두고 3-0 스윕승을 달성, 전반기 마지막을 5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kt의 5연승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1루수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최근 연승구간을 포함한 6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총 16안타 10타점 12득점이라는 대활약으로 타선의 연결고리와 해결사 역할을 동시에 해냈다. 6경기에서 오태곤은 0.533의 타율과 1.481의 OPS(출루율 + 장타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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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이대은. [사진=kt위즈]


또한 kt의 특급 마무리로 떠오른 이대은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16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3이닝을 막아냈던 이대은은 이후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했고, kt의 9연승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연승 구간에서도 4경기에 출전한 이대은은 5⅓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kt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보직 변경 이후 이대은은 14경기에 나서 무려 2승 8세이브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 중이다.

kt는 주전 선수들의 대거 이탈(강백호, 박경수, 황재균, 장성우)에도 불구하고 각종 기록들을 쏟아내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후반기에도 kt가 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가을야구 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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