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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트브룩 합류' 휴스턴, 하든과 시너지 가능할까

  • 기사입력 2019-07-1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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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트레이드와 함께 휴스턴으로 팀을 옮긴 러셀 웨스트브룩.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지난 12일(한국시간) NBA를 뒤흔드는 충격적인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러셀 웨스트브룩이 크리스 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로케츠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을 데려오기 위해 크리스 폴 외에도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 두 장을 추가로 지급했다.

이 트레이드로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초호화 가드진을 구축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정규시즌 MVP를 따냈을 만큼 출중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지난 16-17시즌 웨스트브룩이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우며 MVP를 수상했고, 이어진 17-18시즌에는 하든이 휴스턴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MVP 자리에 올랐다. 단, 두 선수 모두 아직까지 NBA 파이널 우승 경험은 없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5일(한국시간) 현지 구단의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휴스턴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폴 대신 웨스트브룩이 합류한 휴스턴의 전력은 분명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여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많은 팬들은 두 선수의 공존 문제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바로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이다. 하든과 웨스트브룩 모두 전형적인 '온 볼 플레이어'로,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능력이 극대화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팀 내 공격 점유율을 나타내는 기록인 USG%를 살펴보면, 지난 시즌 하든이 전체 1위(39.6%), 웨스트브룩이 전체 10위(30.1%)를 기록했다. 하든은 지난 17-18시즌에 이어 2년 연속 USG% 1위를 차지했으며, 웨스트브룩은 폴 조지라는 걸출한 동료를 옆에 두고도 여전히 높은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웨스트브룩의 3점슛 능력에 대한 지적도 있다. 웨스트브룩의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0.8%에 그치고 있다. 특급 가드로서는 분명 아쉬운 수치다. MVP를 차지했던 지난 16-17시즌(34.3%) 이후 17-18시즌 29.8%, 18-19시즌 29.0%로 꾸준한 하락세가 나타났다. 웨스트브룩이 슈퍼스타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겠으나, 3점슛만큼은 뚜렷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의 새 보금자리인 휴스턴이 리그 내에서 독보적으로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팀이라는 것이다. 휴스턴의 공격 플랜은 하든의 킥아웃 패스에 이은 팀 전원의 3점슛 공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종 새깅을 당했던 웨스트브룩이 하든과 동시에 코트 위에 선다면 휴스턴의 장기인 3점슛을 활용하는데 상당한 애로사항이 생길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넘치는 에너지와 리바운드, 수비 등 다방면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차기 시즌 그의 연봉은 3,850만 달러라는 점이다. 고작 리바운드와 수비, 허슬 플레이를 맡기기 위해 연 4천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지불하는 것은 지나친 사치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두 명의 슈퍼스타의 까다로운 조합을 어떻게 풀어낼 지 휴스턴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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