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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 선수로 출전한 래슬리 로켓모기지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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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선수로 출전한 네이트 래슬리가 우승후 감격에 차 인터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대기 선수로 출전한 네이트 래슬리(미국)가 신설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생애 첫승을 거뒀다.

세계 골프랭킹 353위의 투어 2년차 래슬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골프클럽(파72 7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합쳐 2언더파 70타를 쳐서 2위 닥 레드먼(미국)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우승을 확인한 래슬리는 “진정으로 벅차오른다”고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번 대회에 뛸 수 있어서 고맙고, 내 평생 소원이던 PGA투어 우승을 오늘 달성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데이비드 버가니오 주니어가 기권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나흘간의 이 대회 우승으로 인해 2년간 투어 출전권과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첫날 9언더파 63타를 치면서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래슬리는 2라운드 67타에 이어 3라운드에서 다시 9언더파를 치면서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날에도 2위와 6타차 선두로 시작해 타수차를 그대로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올 시즌 공동 선두없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브룩스 켑카(미국)의 PGA투어 우승에 이은 두 번째다.

36세의 중고참 래슬리는 아픈 골프 인생 여정을 지닌 선수다. 2004년 5월에는 그의 골프 경기를 보고 돌아오던 부모와 애인을 비행기 사고로 잃기도 했다. 이듬해 프로로 데뷔한 래슬리는 이후 지역 투어에서 활동하며 2015년 이전까진 부동산 중개업을 했다.

PGA투어 3부 리그인 라틴아메리카투어에서 3승을 거두었고 2017년에 PGA 2부 리그인 웹닷컴투어에서 1승을 거두면서 이듬해 PGA투어에 진입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이 대회 이전까지 톱10에 단 한 번 들었을 뿐인 존재감 없는 선수였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28)이 2언더파 70타를 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13위(15언더파 273타)로 마쳤고, 임성재(21)는 이븐파 72타에 그치면서 공동 21위(13언더파 275타)로 순위가 12계단 내려가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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