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27)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4년 만에 우승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이형준은 지난 주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서요섭과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했다. 이로써 2014년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래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형준의 유연한 상체 회전이 돋보이는 드라이버 샷 피니시. [사진=KPGA]
이형준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네 번 들면서 상금 2위로 올라섰다. 현재까지 평균 타수 70.55타에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88.1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9.29%를 기록중이다. 지난해보다 평균 비거리가 10야드 길어졌으나 정확성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이 결과 평균 타수도 지난해(70.65타)보다 낫다.
그의 스윙을 지난달 SK텔레콤오픈이 열린 스카이72 하늘 코스 3번 홀에서 촬영했다. 신장 177cm에 체중 70kg로 큰 편인 아닌 이형준은 부드러운 스윙이 일품이다. 왼쪽 회전축을 잘 잡아둔 상태에서 어퍼블로, 즉 상향 타격으로 임팩트가 이뤄지고 있다. 피니시에 이르는 과정에서도 큰 스윙으로 힘이 잘 전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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