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고종수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대전시티즌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고종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대전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성적 부진으로 고종수 감독을 경질하고, 박철 스카우트가 감독 대행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약 1년 6개월 만에 대전을 떠나게 됐다.
고종수 감독은 2017년 11월 대전의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지난해에는 K리그2 4위에 오르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12라운드가 진행된 최근, 대전은 10개 팀 중 9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성적 부진 이외에 다른 요소도 경질 사유로 작용했다. 고종수 감독은 최근 김호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여기에 선수 선발 공개 테스트 과정에서 점수조작 사건에 휘말렸다. 올해 2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이후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결국 지난 4월 새롭게 취임한 최용규 대표는 쇄신을 꾀하게 되면서, 고종수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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