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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훈, 바이런넬슨서 159번 도전 끝에 생애 첫승

  • 기사입력 2019-05-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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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매트 에버리가 강성훈의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강성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미국 진출 8년 만에 값진 생애 첫승을 거뒀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 7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2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미국무대로 진출한 강성훈은 2부 투어로 내려가는 등 눈물겨운 투어 생활을 이어간 끝에 159번째 경기 만에 천금같은 우승을 거뒀다. 이로써 페덱스컵 랭킹은 종전 71위에서 21위까지 올라섰고, 세계 골프랭킹도 138위에서 대폭 오를 전망이다.

한국 선수로는 2017년 5월 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24) 이후 2년 만의 우승이다. 2002년 최경주의 컴팩클래식 첫 승 이래 6번째 한국 선수가 거둔 PGA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이다. 경기를 마친 강성훈은 “아침 일찍 일어나 힘든 27홀 경기를 했는데 후반에 샷이 좋았고 우승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강성훈은 국내에서는 2013년 코오롱 한국오픈을 포함해 코리안투어에서는 4승(2006년 아마추어 우승 포함)을 거뒀다. 평소 꿈꾸던 미국 PGA투어에 데뷔했으나 2년차인 2012년말 투어 카드를 잃으면서 다음해 2부투어 격인 웹닷컴투어로 내려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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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은 한국 선수로는 6번째 PGA투어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한국인은 총 16승을 달성했다.


2013년 하반기 실의에 차 있던 강성훈은 한국에서 열린 CJ 인비테이셔널과 한국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면서 국내 상금왕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서 기운을 얻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고 2년간 2부 투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1부 투어에 복귀했다. 이후 2017년에 준우승을 거두는 등 '톱10'에 세 번이나 들었다. 그해 셸 휴스턴오픈에서 선두로 마지막라운드를 출발했으나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강성훈은 ‘다시는 선두로 나가서 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주는 달랐다. 대회장에서 25분 거리에 살고 있는 강성훈은 마지막 날 펄펄 날았다. 강성훈은 차가운 날씨 속에 치러진 2라운드에서는 무려 10언더파 61타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면서 4타차 선두로 마치기도 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 악천후로 전반 9홀만 마친 강성훈은 아침 7시 반에 선두 매트 에버리(미국)에 한 타차 2위로 3라운드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9홀에 두 타를 줄여 3언더파 68타로 3라운드를 마치면서 다시 선두를 되찾았다. 반면 선두 에버리는 2타를 잃어 4언더파 67타로 2위에 자리했다.

잠시의 휴식 후 속개된 4라운드에서는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1타차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에 강성훈은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에버리는 5타를 줄이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강성훈의 역전극은 8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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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이 14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를 되찿았다.


강성훈은 12번 홀(파3)에서 언덕에서 친 샷이 다시 굴러내려와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14번 홀부터 내리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결국 우승 안정권에 든 강성훈에게 마지막 홀 보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매트 에버리가 5언더파 66타를 쳐서 4라운드 내내 보기없이 라운드를 펼친 스콧 피어시(미국)와 함께 공동 2위(21언더파 263타)에 올랐다. 세계 골프랭킹 3위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6언더파 65타를 쳐서 4위(20언더파 264타)에 자리했다.

피터 율라인(미국)이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쳐서 키라덱 아피반랏(태국)과 함께 공동 5위(17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이경훈(28)과 임성재(21)는 3라운드를 마친 뒤 2타차로 컷오프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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