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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페 극장골’광주, 부산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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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11라운드 부산과 광주의 경기에서 이동준이 선제 골에 성공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부산)=박건태 기자] 선두권을 달리는 두 팀의 대결로 주목받은 부산과 광주의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부산과 승점 2점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광주는 12일 오후 5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1라운드에서 부산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징계에서 돌아온 필리페는 복귀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홈팀 부산은 4-4-2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이정협과 노보트니가 상대 골문을 노렸고 한지호, 박종우, 호물로, 이동준이 미드필더진영에서 지원했다. 수비진은 김치우, 황준호, 김명준, 김문환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원정팀 광주는 4-3-3으로 이희균, 필리페, 김정환이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미드필더는 박정수, 여름, 최준혁이 나섰고 이으뜸, 아슐마토프, 김진환, 정준연이 수비를 책임쳤다. 골키퍼는 윤평국이 선발로 나섰다.

홈팀 부산은 전반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나섰다. 전반 3분 김문환의 스로인을 이정협이 받으며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계속해서 골문을 위협한 부산은 전반 9분 광주의 아슐마토프의 드리블이 길게 이어지는 것을 아물로가 달려들며 차단에 성공했다. 공을 소유한 아물로는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공격 주도권을 내준 광주는 부산의 실책을 노렸다. 전반 20분 필리페가 부산 골문 앞에서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공을 빼냈다. 이후 중앙으로 쇄도하던 이희균에게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전반 34분 코너킥 찬스에서 박종우가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형근이 펀칭으로 쳐냈다. 하지만 공은 이희균에게 향했고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 미드필더 진영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두 팀이 충돌하는 장면이 벌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이희균이 공을 따내는 순간 김문환이 뒤에서 거칠게 들어왔다. 이 과정에서 두 팀이 충돌했고 주심이 제지하며 김문환, 이희균, 이정협에게 경고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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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11라운드 경기에서 광주의 필리페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후반전에도 공격 주도권은 부산이 가져갔다. 후반 9분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스를 올린 공이 골키퍼 손에 맞고 부산의 황준호에게 흘렀다. 황준호는 곧바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연이은 찬스에도 득점에 실패한 부산은 후반 15분 노보트니를 빼고 권용현을 투입했다.

계속해서 광주를 몰아붙이던 부산은 선제골에 성공했다. 후반 22분 호물로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아슐마토프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다. 이동준의 슈팅은 윤평국을 뚫고 골문으로 향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선제골에 성공한 부산의 조덕제 감독은 후반 25분 이동준을 빼고 김진규를 투입시켰다. 광주는 후반 26분 이희균을 빼고 윌리안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실점을 허용한 광주는 필리페를 활용해 동점 골을 노렸다. 후반 28분 정준연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 후 필리페에게 연결했다. 공을 받은 필리페는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을시도했지만, 골문을 크게 빗나갔다.

광주는 후반 35분 동점에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김정환이 왼쪽 돌파 후 연결한 공을 김주공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크로스바를 맞고 흐른 공을 윌리안이 재차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광주의 박진섭 감독은 동점 골을 위해 후반 38분 김정환을 빼고 여봉훈을 투입하며 제공권을 노렸다. 이에 맞서 조덕제 감독은 후반 40분 한지호를 빼고 박호영을 투입시켰다.

득점을 위해 부산의 골문을 노리던 광주는 결국 동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4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종우가 필리페의 발을 밟으며 주심이 파울을 선언했다. 부산 선수들의 항의로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실시했지만 원심을 유지하며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필리페는 왼쪽 하단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득점에 실패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부산은 부산구덕운동장에 6,127명의 축구 팬들이 찾아오며 홈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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