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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구] 이현중, 한국 4번째 NCAA 진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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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계의 보물로 평가 받는 이현중이 미국 대학농구리그인 NCAA 무대에 입성했다. [사진=FI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또 한 명의 대한민국 유망주가 미국 대학농구리그인 NCAA 진출에 성공했다.

농구 유망주 이현중은 지난 5일(한국시간) 마침내 미국의 데이비슨 대학 입학을 확정지었다. 호주로 농구 유학을 떠난 지 약 1년 4개월여 만에 이뤄낸 쾌거이기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는 이은정, 최진수, 신재영에 이은 4번째이며, 남자 선수로는 2번째다.

국내 농구 명문인 삼일중-삼일상고를 거친 이현중은 자타공인 우리나라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꼽힌다. 호주로 떠나기 전 삼일상고 소속으로 전국대회 5관왕을 이끄는 등 이미 국내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었으며, 연령대별 국가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2018 U-18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서는 경기당 26.0득점으로 대회 득점왕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현중은 201cm의 장신 슈터다. 정확한 슈팅 능력과 더불어 NBA 수준에서도 포지션 대비 큰 신장이 최대 장점이다. NBA 글로벌 캠프에서의 활약은 많은 미국 대학들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 중에서도 데이비슨 대학과 워싱턴주립대가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으며, 이현중은 최종적으로 데이비슨 대학을 선택했다.

데이비슨 대학은 현 NBA 최고 슈퍼스타 중 하나인 스테픈 커리의 모교다.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로 발돋움한 커리의 경우처럼, 데이비슨 대학은 전통적으로 슈터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구축되어 있다. 데이비슨 대학에서만 30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밥 맥킬롭 감독이 이현중에 대한 육성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냄에 따라 최종적으로 진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중은 NCAA 진출에 만족하지 않았다. 꿈의 무대로 여겨지는 NBA 진출이 그의 최종 목표다. 역대 한국 선수 중 NBA를 경험한 선수는 하승진 단 한 명뿐이다. NCAA 무대 입성에 성공한 만큼 첫 번째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모두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현중의 시선은 이미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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