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도중 17번홀에서 홀아웃하며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김세영. [사진=엘앤피코스메틱]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3타차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앞섰다. 헐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2위,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는 중간합계 5언더파로 3위다.
김세영은 이로써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우승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다. 김세영은 올시즌 허리가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스윙을 바꿨으며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기권했으며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예선탈락했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김세영은 그러나 허리 상태가 호전되면서 최근 완전히 달라진 플레이를 하고 있다. 지난 주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서 준우승을 거뒀으며 이번 주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것. 김세영은 무빙데이인 이날 파5홀인 5번홀과 15, 18번 홀에서 모두 2온에 성공하며 이글과 버디, 버디를 잡았다.
전날 7언더파를 쳐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던 최헤용은 무빙데이에 5타를 잃었다. [사진=엘앤비코스매틱]
지난 주 휴젤-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서 우승한 이민지(호주)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지은희(33), 양희영(30),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선두 김세영과는 6타 차다.
지난 주 KLPGA선수권에 출전했던 이정은6(23)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최나연(31), 아자하라 뮤노즈(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유소연(29)은 7오버파 79타로 무너져 공동 20위(이븐파 216타)로 밀려났다. 전날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던 최혜용(29)도 5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로 공동 4위에서 공동 20위로 내려앉았다.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인비(31)도 8타를 잃는 난조로 공동 46위(3오버파 219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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