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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세 양광, 유러피언투어 볼보차이나 최연소 컷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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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4세 소년 양광이 유러피언투어에서 컷을 통과했다.[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14살의 중국 소년 양광이 유러피언투어 볼보차이나오픈(총상금 2천만 위안: 34억5580만원)에서 컷을 통과했다.

양광은 3일 중국 광저우 센젠의 겐존골프클럽(파72 714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서 이틀합계 2언더파 142타로 통과했다. 정확하게는 14세6개월12일의 나이로 유러피언투어 사상 최연소로 컷을 통과한 선수가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역시 중국의 관텐랑이 2013년 메이저인 마스터스에서 14세 나이로 최연소 컷을 통과한 최연소 선수였다.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2개씩 주고받은 뒤 후반 11,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리더보드 상단에 오르면서 컷 통과가 예상되었다. 15번 홀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홀 7미터 가량의 파 퍼트를 성공시켜서 주말 경기 자격을 얻었다. 경기를 마친 양광은 “약간 떨렸으나 라인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퍼트했다”고 야무진 답변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볼보차이나주니어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어린 선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다. 컷을 통과한 후 양광은 “너무 기뻐서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헤드 코치와 가족들에께 감사드린다”고 베테랑 선수들처럼 할 말은 다했다.

여러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가장 나이 어린 양광과 함께 첸 쿠신만이 양광과 같은 2언더파로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었다. 중간 고사를 최근 마치느라 연습할 시간도 부족했던 상황을 비교하면 놀라운 성과다. 양광은 ‘학교생활이 최우선이라서 골프는 매주 15~20시간 정도 연습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양광은 지난해 12월 열린 볼보차이나주니어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올해는 이미 프로 데뷔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부리그인 차이나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2주전 하이커우챔피언십에서도 컷을 통과했으나 그보다 훨씬 큰 대회인 유러피언투어에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본선에 진출한 것이다.

2라운드에서 우아슌(중국)이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2타차 단독 선두(13언더파 131타)로 뛰어올랐고, 타피오 풀카넨(핀란드)이 4언더파 68타를 쳐서 2위(11언더파 133타), 지난주 우승한 조지 캄필로(스페인)이 10언더파 134타로 3위에 올라 있다.

호주 교포 이민우가 5언더파 67타를 쳐서 에릭 반 루엔(남아공) 등과 공동 5위(8언더파 136타) 그룹에 속했다.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에서 우승한 캐나드 교포 리차드 리(이태훈)가 3타를 줄여 공동 23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한국의 왕정훈(24)은 1오버파 73타를 쳐서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한 타차로 컷 탈락했다. 류현우(35)는 3오버파 75타를 쳐서 이븐파 144타를 적어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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