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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적중률 높은 PGA투어 톱 선수들의 아이언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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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P7TW아이언으로 마스터스를 정복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테일러메이드가 39년의 아이언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주를 아이언 위크로 정했다. 아이언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는 테일러메이드 소속 선수들의 성적을 정리했다.

그린 적중률(G.I.R)은 아이언 샷의 정교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그린 적중률의 수치가 중요한 이유는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가 그린에 올리지 못할 경우에 비해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마크 브로디 교수의 저서 <에브리 샷 카운트>에서도 수치를 통해 이 부분은 증명되고 있다. 게다가 테일러메이드 소속 선수들 또한 그린 적중률 수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언 샷의 정교함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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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의 백.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톱 10 진입을 가장 많이 한 선수들은 주로 그린 적중률이 높다. 테일러메이드 소속 선수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존 람(스페인)이 톱 10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6번, 제이슨 데이(호주)가 5번 기록했다. 이들의 톱 10 진입률은 50% 이상을 기록 중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톱 10에 3번 들었고, 이번 시즌 현재까지 6개 대회만 참가한 것을 고려하면 출전한 대회에서 반은 톱 10에 진입한 것이다. 이 5명의 선수는 그린 또는 그린과 프린지의 경계면에 닿았을 경우를 포함하여 적중률은 전부 70% 이상이다.

PGA투어 데이터에 의하면 볼이 그린 또는 프린지 경계면에 닿았을 때를 포함한 적중률 수치에서 매킬로이는 79.71%를 기록 중이다. 우즈가 79.63%로 바로 뒤를 이었고, 데이가 75.19%, 존슨이 74.57%, 25위에 있는 람은 72.99%의 정확성을 보였다. 그린이나 그린과 프린지 경계면에 올렸을 때 버디도 많이 낚았다. 매킬로이는 이런 기회를 통해 36번의 라운드에서 112언더 파를 기록했다. 존슨과 람도 각각 117과 126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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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의 백.


프린지에 닿은 볼을 뺀 순수하게 그린에 올라간 볼 즉, 그린 적중률에서 우즈는 75.56%로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어느 때보다도 더 좋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그는 9승과 17차례 톱10에 들었던 2000년에는 그린 적중률 75.2%를 기록했다. 8승을 챙겼던 2006년 74.2% 그리고 6승을 했던 2002년에는 74.0%를 기록했다.

올해 PGA투어 더플레이어스에서 1승을 챙긴 매킬로이는 71.01%로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고 있다. 이 두 선수는 어프로치에서 평균적인 선수보다 아이언 샷으로 라운드당 평균 0.7타 이상씩 앞선다. 뛰어난 아이언 플레이로 우승을 견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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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의 백.


매킬로이와 존슨의 아이언- 로리와 더스틴 존슨은 P730 아이언을 사용한다. 또, 이 둘은 롱아이언으로는 P790 제품을 사용한다. 매킬로이는 2번 아이언, 존슨은 3번이 P790 아이언이다. P790은 중공 구조로 스피드폼을 삽입한 아이언이다. 반발력을 높인 얇은 페이스와 무게중심을 낮고 깊게 배치하여, 긴 비거리와 관용성을 높인 아이언이다. 두 선수가 아이언 선택에 다른 점이라면 매킬로이가 3, 4번 아이언은 P730보다 관용성이 좋은 P750 아이언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점이다.

타이거 우즈 아이언- 우즈는 테일러메이드와 2년 동안 협업해 만든 P7TW 블레이드 아이언을 사용 중이다. 이 아이언은 P730과는 엄연히 다른 아이언이다. 블레이드 아이언의 스위트스폿 바로 뒤에 텅스텐을 삽입해 우즈가 원하는 묵직한 타구감을 실현했다. 또 밀드그라인드 기술을 통해 매번 똑같은 아이언을 복제할 수 있어 우즈가 살아있는 그루브를 위해 클럽을 더 자주 바꿀 수 있게 되었다. 페이스의 그루브 간 간격도 더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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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의 백 속의 아이언 세트.


람과 데이의의 아이언- 람은 지난 모델인 P750 아이언을 사용 중이다. 그리고, 제이슨 데이는 P730과 P790을 사용해 2018년 웰스파고챔피언십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을 했다. 데이는 올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전에 P760 아이언으로 교체하였다. P760 아이언은 8~PW까지는 1 피스 단조 아이언이다. 7번 아이언부터는 중공 구조에 스피드폼을 삽입한 아이언으로 각 아이언 번호에 따라 그 양에 차이를 뒀다.

롱 아이언으로 갈수록 비거리도 늘고 관용성도 좋아진다. 데이가 이 아이언으로 바꾼 이유는 2018년 미스 샷이 왼쪽으로 휘는 경향이 있으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 아이언은 토우 쪽으로 텅스텐을 삽입해 무게 중심이 토우 쪽으로 옮겨지도록 했다. 그 결과 토우 쪽의 회전을 늦춰 왼쪽으로 휘는 볼의 구질을 바로잡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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