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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류현진, ‘에이스 킬러’ 노린다 - 3일 SF 범가너와 8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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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9일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LA다저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지난 29일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인 류현진이 오는 3일 오전 11시 10분 샌프란시스코 전에 등판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매디슨 범가너와 맞대결을 치른다.

류현진은 지난 29일 개막전에서 애리조나를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제압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최다 홈런인 8개를 터뜨리며 12-5 승리를 거뒀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상대 선발로 나선 애리조나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완벽히 꺾은 것이다. 18년 만에 나온 한국인 선발투수의 2번째 개막전 승리이자, 류현진 개인적으로도 2009년 SK와이번스에 승리한 이후 10년 만의 개막전 승리이다.

류현진의 다음 상대는 범가너다. 범가너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시즌 연속 샌프란시스코에서 10승 이상을 거뒀다. 특히 2014년에는 팀을 월드시리즈 통산 8번째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뽑혔다. 물론 작년(4승 9패)에는 손가락을, 2017년(6승 7패)에는 어깨 부상으로 최근 2시즌 동안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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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라이벌이자 현재 최고의 투수로 뽑히는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 [사진=OSEN]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범가너는 다저스의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이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시범경기에는 6차례 선발로 등판해 22와 3분의 2이닝 동안 3개 홈런을 포함해 35안타를 맞으며 평균자책점 8.27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범가너와 인연이 깊다. 무려 7차례나 맞대결을 치렀기 때문이다. 첫 만남부터 강렬했다. 2013년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선발 맞대결의 상대가 범가너였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대결은 지난해 9월 29일로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 범가너는 6이닝 7안타 3실점으로 패전했다. 통산 7번의 맞대결에서 류현진은 2승3패, 평균자책점 1.98, 범가너는 3승3패, 평균자책점 1.53을 각각 기록 중이다. 팀승패에서는 다저스가 4승3패로 앞섰다.

8번째 대결은 어떨까? 범가너가 지는 해라면 류현진은 부상 등의 이유로 전성기를 향해 치다고 있는 느낌이다. 류현진이 시즌 2번째 등판에서도 호투로 승리를 따낸다면 ‘빅게임 피처’에 이어 팀의 1선발로 ‘에이스 킬러’라는 평을 듣게 될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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