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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정의 컨디션 자랑하는 ‘통곡의 벽’ 윤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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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상강의 헐크와 거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윤영선(20번). [사진=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윤영선(31 울산현대)이 연일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울산의 뒷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헐크, 오스카 등 호화 용병을 앞세운 상하이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H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도 윤영선은 빛났다. 네덜란드 출신의 불투이스와 호흡을 맞춘 윤영선은 강한 피지컬을 앞세우며 헐크, 오스카, 엘케손을 몰아붙였다. 이들은 울산의 끈질긴 수비에 경기 내내 짜증스런 리액션을 보였다.

윤영선은 올 시즌 울산의 최고 영입자원으로 꼽힌다. 성남에서 이적해온 윤영선은 불투이스, 박주호 등과 함께 백4 라인을 형성하며 수비라인만큼은 리그 최강 전북에 밀리지 않는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동료들과의 호흡은 물론이고 본인의 컨디션 자체가 절정에 달해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표팀 발탁 여론도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윤영선은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독일전에 선발 출전했다. 워낙 강렬했던 경기 결과 덕에 윤영선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지만 독일전을 무실점으로 이끈 주인공 중 하나다. 당시 K리그2였던 성남FC 소속으로 월드컵 엔트리에 선발된 것 자체가 그의 능력을 반증하는 일이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에는 지난해 9월 마지막으로 소집됐다. 벤투호의 첫 출항이었기 때문에 러시아월드컵 멤버 대다수가 포함됐었다. 하지만 이후 아시안컵을 거쳐 지금까지 벤투 감독은 윤영선을 외면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는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 등 쟁쟁한 센터백들이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능력만큼은 윤영선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지금 같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벤투 감독이 눈여겨 볼 수밖에 없는 자원이다. 윤영선이 리그와 ACL에서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이어간다면 국가대표팀의 센터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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