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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L 16강 2차전, 키워드는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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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1-4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사진=골닷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별들의 잔치'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의 키워드는 이변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 생제르맹,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AS 로마가 모두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끝으로 짐을 쌌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1차전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레알과 파리의 경우 적지에서 승리를 챙기며 편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엇다. 그러나 1차전 승리의 기쁨도 잠시, 2차전 극적인 승부의 희생양이 되며 최고의 무대 고별전을 치르고 말았다.

첫 희생양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지난 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차전 경기에서 1-4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종합 스코어 3-5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주장인 세르히오 라모스의 경고 세탁 논란이 불을 지피며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 경기에서 레알은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반면, 아약스는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바로 다음날인 7일에도 연달아 이변이 터졌다. 1차전 홈에서 0-2로 완패하며 8강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정 2차전 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3-1로 완파하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같은 날 언더독으로 꼽히던 FC 포르투 또한 AS 로마와의 홈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1차전 1-2 패배를 딛고 8강에 합류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고의 무대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주일 뒤 최고의 승부가 또 이어졌다. 13일 유벤투스는 홈에서 펼쳐진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맞아 3-0으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아틀레티코 원정에서의 0-2 패배, 그리고 아틀레티코 특유의 단단한 수비를 고려할 때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대승리였다.

아직 16강 토너먼트는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리버풀과 리옹은 각각 1차전 세계 최고의 클럽들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를 맞아 홈에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원정이라는 불리함은 분명 존재하지만, 이미 수많은 이변들이 최고의 무대를 빛낸 만큼 축구팬들은 또다른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리버풀, 바르셀로나-리옹의 경기는 14일 오전 5시에 킥오프할 예정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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