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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타자 존슨, 멕시코 고원서 통산 20승... PGA 평생 출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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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더스틴 존슨이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6타차로 우승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해발 2300미터 고원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존슨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 7345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서 21언더파 263타로 5타차 우승했다. 3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후반 들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면서 압도적으로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대회를 마친 존슨은 “최근 몇 대회 성적이 안 좋아서 좀 일찍 대회장에 와서 준비했다”면서 “이번 주 경기가 잘 풀렸고, 이젠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세계 골프랭킹 3위인 존슨은 올 시즌 센트리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지만 시즌 첫승을 올렸다. 지난해 RBC캐내디언오픈 이후로 6개월여 만에 PGA통산 20승이다. 2008년 투어 데뷔 이래 매년 우승을 거둔 존슨은 20승을 채우면서 PGA투어 영구 출전권까지 챙겼다.

이로써 존슨은 WGC에서는 이 대회에서만 2015, 2017년에 이어 3승을 포함해 총 6승을 거뒀다. 1999년 시작된 세계 6개 투어 통합 대회인 WGC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총 18승을 올렸으며 그 뒤를 존슨이 따르고 있다.

WGC 2승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서 2위(16언더파 268타),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6타를 줄여 키라덱 아피반랏(태국),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공동 3위(11언더파 273타)로 마쳤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버디 10개 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러 9위(9언더파 275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타이거 우즈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0위(8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3타를 줄여 공동 39위(이븐파 284타)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안병훈(28)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한 개를 적어내면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5위(1오버파 285타)로 마쳤고, 박상현(36)은 3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해발고도 2천미터 이상 고지대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공기의 저항이 적어 평소 샷보다 공이 더 멀리 날아가는 장타의 향연으로 이름 높다. 3라운드에서 패트릭 캔틀리(미국)가 12번 홀(파4 395야드)에서 한 티샷은 퍼트를 마치는 케빈 키스너(미국)의 발 근처까지 굴러갔다. 저스틴 토마스는 1라운드 12번 홀(파4 415야드)에서 409야드의 티샷으로 원온시키기도 했고 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의 첫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무려 370야드였다.

한편 이웃 나라 푸에르토리코에서 함께 열린 PGA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에서는 5타를 줄인 마틴 트레이너(미국)가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한 가운데 이경훈(28)은 1오버파 73타를 쳐서 공동 35위(5언더파 283타), 김민휘(27)는 3오버파 75타, 위창수(47)는 5오버파 77타를 쳐서 공동 71위(7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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