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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롬메이트가 우승을 다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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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나선 리키 파울러(오른쪽)와 저스틴 토마스. 사진은 2017 프레지던츠컵 때 같은 조로 경기하는 모습.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첫날 ‘룸메이트’인 리키 파울러와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가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됐다.

파울러는 1일 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쳤다. 토마스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았다. 그리고 헤로드 바너 3세(미국)가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파울러는 미지막 홀에서 7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쳐 단독선두에 나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파울러는 아쉬운 듯 경기후 “이번 주 토마스와 집을 함께 빌려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며 “오늘 저녁 때 뽐낼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파울러는 피닉스오픈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2년전 가족 전체가 응원하는 가운데 먀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연장전을 치렀으나 패해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다. 토마스도 피닉스오픈에선 우울한 기억이 많다. 작년까지 4번 나왔는데 두 번 컷오프됐으며 가장 좋은 순위가 공동 17위였다. 토마스는 특히 유명한 파3홀인 16번홀에서 지난해 더블보기를 두 번이나 범했다.

파울러에게 64타는 피닉스오픈 베스트스코어다. 이 대회에 10차례 출전한 파울러는 준우승만 두 번 기록중이다. 그 사이 12라운드 연속 언더파행진을 했다. 파울러는 최근 볼을 테일러메이드사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지난 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선 공동 66위를 기록했다.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이다. 기존에 쓰던 타이틀리스트 볼보다 8번 아이언은 5야드, 4번 아이언은 8야드 더 날아간다고 했다.

파울러는 룸메이트인 토마스와의 우승 경쟁에 대해 “아주 재미난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린 일요일까지 이 경쟁구도를 끌고갈 능력이 있으며 복싱경기같은 매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토마스는 “매주 우승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우승 기회를 기다릴 것”이라고 응수했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JT 포스톤(미국)은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쳐 1타차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안병훈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버바 왓슨, 스콧 피어시, 찰리 호프만(이상 미국), 티렐 헤튼(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6~9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는 등 퍼팅이 좋았다.

이 대회에 30번째 출전한 필 미켈슨(미국)은 3언더파 68타로 재미교포 케빈 나,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임성재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39위다. 강성훈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56위, 8개월 만에 복귀한 최경주는 이븐파로 공동 71위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3오버파, 김민휘는 8오버파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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