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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짜' 디섐보 1타차 선두에도 "기량 발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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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차 선두에도 플레이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기량 발휘를 못하고 있다”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클래식에서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3라운드를 마친 후 한 말이다. 만족이 없다. ‘필드의 괴짜’로 불리는 디섐보는 마지막 홀을 파로 마친 뒤 모자를 벗고 머리카락을 손으로 털어낸 후 이같이 말했다.

디섐보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 리하오통(중국)을 1타차로 앞섰다. 해외무대에서 첫 우승 기회를 맞은 디섐보는 그러나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이유는 스스로 만족할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 디섐보는 경기후 “100% 만족스런 경기를 못했다"고 투덜거렸다. 세계랭킹 5위인 디섐보는 최근 9경기에서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 정도로 샷감 등 모든 게 좋다. 그렇기에 1타차 선두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다. 디섐보는 ”난 여전히 선두다. 그래서 화를 낼 수는 없다“면서도 ”내 기대수준으론, 그리고 요즘의 내 능력치로 불 때 이번 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섐보는 우승 경험이 충분한 선수들의 추격을 받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하오통이 사흘 연속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2위다. 여기에 베테랑 어니 엘스(남아공)와 매트 월리스(잉글랜드)가 중간합계 13언더파로 공동 3위에 포진해있다. 엘스는 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으며 월리스는 작년 유러피언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다.

하지만 디섐보는 우승이 결정될 백나인에서 사흘간 12언더파를 쳐 자신만만이다. 이날도 전반엔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으며 점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후반 9홀에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1타차 선두에 올랐다. 한편 안병훈은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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