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험난한 16강이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김진수가 득점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은 한시름을 놓았다.

한국은 22일 밤(한국시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바레인과의 16강전을 치렀다. 이날 한국은 황의조를 원톱으로, 이청용-손흥민-황희찬을 2선에 세웠다. 중원에는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을 대신해 황인범과 정우영을 기용했다. 수비에는 홍철-김영권-김민재-이용이,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펼쳐졌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44분 황의조를 거쳐 흘러나온 볼을 황희찬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대표팀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후반 32분 바레인에 덜미가 잡혔다. 황희찬이 주저앉은 상황에서 우리 수비의 템포가 늦어졌다. 홍철이 급하게 골대를 막아섰지만 실점을 막진 못했다.

벤투 감독은 지동원과 이승우를 황희찬과 황인범 대신 차례로 투입했다. 경기는 결국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바레인의 침대축구가 급한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다.

대표팀은 그러던 연장전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에 성공했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이용의 도움을 받은 김진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의 8강 진출은 약 15분뒤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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