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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골프룰 따라 센트리 출전 선수들 희비 교차

  • 기사입력 2019-01-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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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랜드가 6일 센트리대회 3라운드 15번 홀 그린에서 깃대를 꽂은 채 이글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새 골프룰 적용 과정에 따라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선두 게리 우들랜드(이하 미국)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리조트 플렌테이션 코스(파73 751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5번 홀 그린에서 이글을 잡았다. 20여 미터 거리의 내리막 퍼트 상황에서 볼은 깃대를 맞고서 홀에 떨어졌다. 지난해까지는 그린에서 깃대를 꽂은 채 퍼트한 뒤 깃대에 맞히면 2벌타였으나 올해부터는 자유 재량에 맡긴다.

웹 심슨은 3라운드 5번 홀의 깊은 러프에서 볼을 찾는 도중에 우연히 볼을 건드렸으나 벌타를 받지 않았다. 종전까진 1벌타인 상황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무벌타이며 볼을 원래 자리에 놓고 경기를 이어가면 된다.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는 1라운드에 6개의 버디를 잡았는데 그중 4개는 깃대를 꽂은 상황의 퍼트로 획득했다. 라운드를 마친 디섐보는 “내리막 경사에 바람이 아래로 불고 있는 상황에서 깃대의 도움으로 퍼트를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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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은 2라운드에서 볼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해 2벌타를 받아야 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더스틴 존슨은 2라운드에서 바뀐 룰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바람에 뒤늦게 후회했다. 파4 4번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볼은 러프에 떨어졌다. 다행히 270야드 지점에서 볼을 찾은 듯했고, 진행요원인 마셜이 가리킨 지점에서 존슨은 샷을 하고 나왔다. 그런데 자신의 볼이 아니었다. 골프룰 6조3항에 따르면 다른 볼을 치면 오구(誤球)플레이로 2벌타를 받아야 한다.

존슨은 “마셜이 마크를 했고, 테일러메이드 로고가 있어 내 볼인 줄 알았다”면서 뒤늦게 후회했다. “새 골프룰에서는 볼을 확인할 때 움직여도 벌타가 없는 만큼 내 볼인지 확인했어야 했다.” 그는 샷을 하고 20야드 정도 걸어가다가 원구를 찾으면서 오구플레이를 했음을 깨달았다. 파로 마칠 수 있었던 그 홀에서 2벌타를 더해 더블보기를 적어내야 했다.

존슨은 그밖의 상황에서는 달라진 룰을 잘 활용했다. 티샷이 종전 워터해저드(올해부터는 페널티 구역)에 떨어지자 지면에 클럽을 튀기면서 연습 스윙을 한 뒤 샷을 했다. 지난해까지는 빨간 말뚝이 박힌 워터해저드 구역이나 수면에 클럽이 닿았다면 벌타를 받았다.

이처럼 새해 첫 대회에 나온 선수들은 바뀐 룰을 적용하느라 애썼다. 볼을 드롭할 때 어깨 높이가 아닌 무릎 높이로 조정하느라 진땀을 뺐다. 앤드루 랜드리가 무심결에 어깨 높이에서 볼을 드롭하려다가 동반 선수의 외침으로 상황을 모면하기도 했다.

또한 볼이 깊은 러프로 갔을 때 찾는 시간이 종전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들면서 서둘러 볼을 수색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캐디들은 샷을 하기 전에 선수의 뒤에서 라인을 봐주던 습관을 없애려 노력했다. 대체적으로는 바뀐 룰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각 프로 협회들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바뀐 룰을 잘 홍보하고 있었다.

장타력을 발휘한 우들랜드가 3라운드까지 3타차 선두(17언더파 202타)로 마쳤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14언더파 205타)이며 디섐보는 공동 4위(12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은 존 람(스페인)과 함께 공동 8위(9언더파 210타)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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