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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한국남자 상금 톱30] 안병훈, 31억7945만원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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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은 지난 2017~18 PGA투어에서 상금 42위로 마쳤고 국내에서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한국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남자 골프 선수는 31억7945만원의 안병훈(27)으로 조사됐다.

이달 결혼으로 새 가정을 꾸린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18시즌 상금 42위(259만9264달러)에 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김시우(23)는 PGA투어 상금 51위(227만6114달러)에 그쳐 2위를 차지했다.

본지는 아시안투어가 시즌을 최근 마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2017~18시즌 PGA투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까지 남자들이 활동하는 5대 투어에서의 한국 선수 상금액을 모두 집계했다.

더CJ컵의 경우 PGA투어의 상금 기준에 따라 지난해 상금액을 적용했고, PGA와 유러피언투어의 겹치는 대회 및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 코리안투어인 코오롱한국오픈, 신한동해오픈, GS칼텍스매경오픈은 하나의 상금액만 반영했다. 안병훈, 김시우의 경우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해 공동 6위를 하면서 받은 상금(1억4306만원)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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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은 12월 27일 환율 1달러=1130원, 1유로=1283원, 1엔=9.99원 기준. 각 투어 금액을 모두 원화로 환산.


안병훈은 PGA투어 상금 42위
올해는 미국 투어에만 집중했던 안병훈은 RBC캐나다오픈의 공동 2위, 메모리얼토너먼트 연장전 2위 등 톱10에 네 번 들었고, 24개의 대회에서 19번 컷을 통과했다. 국내 투어에서는 우승 기억이 있는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공동 8위를 하면서 26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2015년 유러피언투어 메이저인 BMW PGA챔피언십 이래 아직 우승 소식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상금으로만 30억원을 넘긴 건 2년만이다.

김시우는 지난 2017~18년 PGA투어 시즌에 31개 대회에 출전해 RBC헤리티지 연장전에서 2위에 그치고 OHL마야코바에서 3위, 그밖에 톱10에 5번 들었고 2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 김시우는 2017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를 포함해 PGA투어에서 2승을 올리면서 2연 연속 한국남녀 상금왕을 차지했었다.

김민휘(26)는 PGA투어에서는 상금 62위(192만340달러)였고 국내에서 출전한 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2억원을 더해 3위(23억6998만원)로 올 시즌을 마쳤다. 강성훈(31)은 PGA투어 상금 99위(124만3309달러)로 한국 남자 선수 중에는 4위였다.

박상현(35)은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거두어 상금왕(7억9006만원)에 오른 데 이어 일본에서 상금 38위(2694만엔)였고, 국내 시즌을 마친 뒤에는 아시안투어에도 부지런히 출전하며 총 4개 대회에서 상금 3만8369달러를 추가하면 남자 상금 순위 5위(11억908만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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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은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일본 투어 상금 9위로 마쳤다.


JGTO는 황중곤-최호성-양용은
일본JGTO에서 활동하는 황중곤(26)이 올해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상금 11위(6569만엔)를 거두었고 국내에서도 상금 27위(1억5217만원)에 오르면서 남자 종합 6위에 올랐다. 일본서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우승한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45)은 JGTO에선 상금 9위(6948만엔)였으나 국내 상금은 54위에 그쳐 종합 7위, 역시 일본서 1승을 올려 상금 12위(6365만엔)에 오른 양용은(46)은 국내 대회에서 미스컷하면서 상금을 받지 못해 종합 8위를 차지했다.

배상문(32)은 PGA투어 상금은 196위로 저조했으나, 이후 2부 리그 웹닷컴투어 3개 시즌을 출전해 알버트슨보아즈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을 추가했고 출전권도 확보했다. 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 출전했다. 여기에 미국에서의 1,2부 리그 상금을 합쳐 12위(4억6638만원)로 마쳤다.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를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코리안투어만 출전한 이태희는 국내 상금 2위(4억4335만원)였으나 종합 순위에서는 13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포인트를 받아 올해 유러피언투어에 도전했던 최진호(34)는 유럽투어 상금 118위(31만1862유로)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종합 15위(4억866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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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신한동해오픈 등 아시안투어에서 2승을 거두면서 상금 2위로 마쳤다. [사진=신한금융그룹]


남자 44명 해외서 186억원 벌어
한국 남자 선수 중에 상금으로 1억원을 넘긴 선수는 코리안투어 상금 41위(1억280만원)인 정지호까지 모두 58명이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서 상금 1억원을 넘겨 억대 상금자 그룹에 오른 선수가 39위(1억44만원) 김우현까지 였다. 대회수는 올해 2개 줄었으나 평균 상금이 높아진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심지어 대회 수가 13개에 그쳤던 2016년에는 상금 순위 21위 선수가 1억원을 간신히 적도 있었다.

올해 해외 투어에서 활동한 남자 선수들의 상금을 합치면 PGA투어에서는 9명이 총 926만9843달러(104억7492만원)를 벌었다. 일본에서는 최호성, 양용은이 2승을 거두는 등 18명이 6억5941만2969엔(65억8753만원)을,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최진호 등 6명이 87만9167유로(11억2797만원), 아시안투어에서는 박상현을 비롯한 11명이 42만8143달러(4억8380만원)을 벌었다. 모두 합치면 44명이 186억7423만원을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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