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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환 16~18번홀 버디로 역전우승..이형준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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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옆에 두고 인터뷰중인 이정환.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이정환이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에서 16~18번홀의 3연속 버디로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환은 11일 경기도 안성의 골프존카운티 안성H(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마지막 세 홀의 3연속 버디로 1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이정환은 공동 2위인 이성호와 정지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정환은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않았다. 파5홀인 6번홀(파5)에서 첫 버디가 나왔지만 15번 홀(파4) 보기로 우승 경쟁에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신들린 듯 16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극적인 역전우승으로 208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15번홀까지 이정환에 4타나 앞서 있던 이성호는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듯 17,18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해 다잡았던 우승을 날려버렸다. 이성호는 18번홀(파4)에서 쓰리퍼트로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도 나가지 못했다. 이성호는 지난 6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선두를 달리다 연장전에 끌려 들어간 뒤 박상현에게 역전패를 당한 아픔이 있다.

이정환은 지난해 6월 카이도 골든V1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후 1년 5개월, 28개 대회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정환은 “기쁘다. 마지막 세 홀 연속버디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며 “18번홀에서 드라이버로 티샷했고 두 번째 샷을 1.5m에 붙였다. 버디를 꼭 잡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디 퍼트가 성공할 때는 정말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하게 경쟁이 치러진 제네시스 대상은 이형준에게로 돌아갔다. 2위 박효원에 80점 차로 앞섰던 이형준은 이번 대회에서 27위를 했으나 박효원이 공동 38위에 그치면서 138점 차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형준은 내년 유러피언투어 출전권과 보너스 상금 1억원,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형준은 “스스로에게 ‘고생 많았다’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부담이 상당히 많이 됐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해 아내와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소용없었다”며 “우승과는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우승을 하면서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싶었는데 이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래도 시즌 전부터 목표가 ‘제네시스 대상’이었던 만큼 목표를 이루게 돼 보람 차다. 기분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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