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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상식백과사전 133] 스포츠 스타들의 골프 핸디캡

  • 기사입력 2018-10-1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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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펠프스는 골프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에는 4천명 이상의 프로 선수들이 농구, 미식축구, 축구, 하키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여가 시간에 골프를 즐긴다. 2015년 말에 미국 프로 스포츠 스타들의 골프 실력 순위를 발표했던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0일 3년 만에 스포츠 스타 수를 230명으로 늘려 종목별 핸디캡 랭킹을 발표했다.

이런 집계가 가능했던 이유는 미국에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진(GHIN) 핸디캡 시스템이 있어서 검색만 하면 누구나 핸디캡 수치를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매체는 옥타곤, 워서맨, 뉴포트스포츠매니지먼트, 엑셀, CAA, 탠덤스포츠앤터테인먼트 등 스포츠관련 매니지먼트 업체들 관계자들에게도 탐문해 리스트의 완결성을 더했다.

골프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스포츠 스타들의 골프에 대한 애정은 상상을 넘을 때가 많다. 일단 지금 소개하는 이들은 골프애호가와 골프광 사이를 오가는 스포츠스타들이다. 특히 미국의 스타들은 자신의 이름을 건 재단에서 자선 골프 행사를 많이 개최한다.

국내에서도 올해 처음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셀러브러티프로암에 박찬호, 이승엽이 선수로 나왔다. 박찬호는 프로 선수들보다 장타를 뽐내기도 했다. 국내 남자 탁구팀 김택수 감독은 언더파 스코어를 자주 낼 정도로 스포츠인 중에 최고수라고 한다. 어떤 종목의 어떤 세계적인 선수들이 골프는 대체 얼마나 치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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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앤서니 맨서가 +3.2로 최고수
올해 스포츠 선수의 골프 핸디캡 순위에서 종목을 통틀어 최고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하는 캐나다 출신의 핸디캡 +3.2인 앤서니 맨서였다. 그는 지난 시즌 24개의 골을 기록했다. 하키 선수들이 스틱을 가지고 퍽을 날려서인지 대체로 골프 실력들이 탁월했다.

워체스터 레일러의 닉 소킨이 +3으로 NHL선수 중에 골프 핸디캡 2위였다. 7위까지가 플러스 핸디캡의 고수들이었다. NHL의 전설이자 더스틴 존슨의 예비 장인이자 AT&T프로암의 단골 출전 셀럽인 웨인 그레츠키는 핸디캡 7.2로 NHL 선수 중에서는 28위에 불과했다.

여자아이스하키리그(NWHL) 메트로폴리탄 리베터에서 뛰고 있는 아만다 케셀이 핸디캡 12를 적어냈다. 그녀는 2011년부터 미국하키팀 국가대표 포워드로 활약하면서 올해 평창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이후에 프로 무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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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스포츠 종목별 톱10순위. [자료=골프다이제스트]


메이저리그: 존 스몰츠 홀인원만 8번
야구 선수 중에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는 투수 타일러 클리퍼드(미국)가 +1.9의 핸디캡(핸디캡 제로보다 더 낮은 경우 플러스로 표시한다)을 가져 가장 높았다. 그는 일상에도 픽업트럭에 골프화 15~20개를 싣고 다닌다. 3번 아이언으로 260야드를 날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구 선수들 중에는 주로 투수 출신들이 타자 출신보다 더 골프 실력이 뛰어나다.

2015년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의 투수 존 스몰츠는 신장 191cm의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장타가 특기였다. 은퇴한 이후로 골프 핸디캡 +1.5로 올해 US시니어오픈에도 출전했다. 이틀간 85타, 77타를 쳤으나 본선에 오르지는 못했다. 파4 334야드 홀에서의 홀인원을 포함해 에이스만 8번 한 기록 보유자다.

휴스턴 아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는 핸디캡 4.1로 메이저리거 중엔 16위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에 출전하기도 했다. 애리조나 다이나몬드백스 투수 클레이 벅홀츠는 핸디캡 7.5로 오스틴에 있는 UT골프클럽의 회원으로 자주 라운드한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투수 제이크 아리에타는 핸디캡 8의 실력자다. 지난 2015년에 시카고 컵스에서 활동할 때 사이영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골프를 ‘스트레스 해소기’라고 부르는 애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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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스타 스테판 커리가 내년에 PGA투어 대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농구: 스테판 커리 웹닷컴 두 번 도전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를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끈 스테판 커리가 핸디캡 0으로 1위에 올랐다. 커리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대회에 2년 연속 도전했으나 컷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 3번홀(파3 142야드)에서 피칭 웨지로 홀인원을 잡기도 했다. 열성 골프팬인 커리는 오는 2019년 9월에 세이프웨이오픈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딴 커리토너먼트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로 열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스테이트워리어에서 커리와 함께 뛰는 포워드 안드레 이궈달라는 핸디캡 15.6이다.

현역 시절 두 번의 NBA챔피언에 올랐던 슈터로 이름을 날린 레이 앨런도 핸디캡 0이었고 지금까지 네 번의 홀인원을 기록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골프 대회를 연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핸디캡 1.9로 농구 선수 중에는 5위였다. 최근 라이더컵 현장에도 모습을 비추는 등 골프에 깊은 애정을 가졌다. 조던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북쪽에 자신의 골프장을 건설 중인데 내년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MVP였던 엘레나 델 돈이 핸디캡 18의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스킬스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골프 자선 대회를 열기도 하는 맹렬 스포츠 우먼이다.

축구: 손흥민 동료 해리 케인은 핸디캡 4
애틀랜타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인 독일 출신 줄리안 그레셀이 핸디캡 +1.2를 기록해 축구 선수중에 최고수에 올랐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트위터에 ‘생애 처음으로 이스트레이크에서 언더파 69타를 쳤다’고 올린 바 있다.

토트넘훗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는 잉글랜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핸디캡 4로 헴멜헴스태드 골프장에서 종종 이븐파 점수를 기록한다. 레알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은 핸디캡 5로 축구 선수 중에 3위였다. 그는 영국 사우스웨일즈에 있는 자택 뒷마당에 파3 홀 세 개를 조성했을 정도의 골프광이다.

보카주니어스에서 뛰는 34세의 노장 카를로스 테베즈는 핸디캡 13의 실력자다. 그는 지난 2017년 8,4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당시 테베즈는 상하이에서 주급 61만 5,000파운드를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축구 선수가 된 바 있다. 맨유에서 미국의 D.C.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영국인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는 핸디캡 16을 치는 선수다. 로리 매킬로이와 종종 골프 라운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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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식축구 스타 토니 로모가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미식축구: 토니 로모 웹닷컴 투어 도전
미국프로축구(NFL)에서의 골프 최고수는 라이언 수콥이 핸디캡 +2.2에 올라 선두를 차지했다. 수콥은 타이탄스의 키커로 활약하고 있다. 2016년 NFL MVP였던 팔콘스의 매트 라이언이 핸디캡 +1.2로 2위에 올랐다. 라이언은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암 골프대회를 열기도 한다.

3년 전 스포츠 선수들의 핸디캡을 조사했을 때 핸디캡 +3.3으로 1위였던 카우보이 쿼터백인 토니 로모는 올해는 핸디캡 +0.4로 내려앉아 NFL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로모는 미식축구에서 은퇴한 뒤로 지난달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으나 떨어졌다.

스틸러스의 쿼터백인 벤 뢰슬리버거의 핸디캡은 2.3으로 15위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의 알레헤니CC와 조지아의 레이놀즈레이크오노니에서 자주 라운드한다. 미식축구 영웅 페이튼 매닝은 3.5의 핸디캡을 적어내 19위에 자리했다. 자신의 재단에서 어린이를 돕는 이벤트 등에 골프를 활용한다.

기타 종목: 펠프스 골프 선수 준비
올림픽 수영에서 28개의 금메달을 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는 은퇴후 골프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펠프스의 핸디캡은 10.5이다. 올해 그가 주최한 자선 골프 대회에서는 제이슨 데이가 참석할 정도로 탄탄한 골프계 인맥을 자랑했다.

테니스에서는 피트 샘프라스가 핸디캡 0.5로 앤디 로딕을 제치고 선두로 올랐다. 17번이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은 핸디캡 2.5를 가진 열성파 골퍼로 지난해 히로월드챌린지에서 타이거 우즈가 복귀전을 치르는 경기 내내 그를 따라다녔다.

서핑에서는 세계 서프 리그에서 11번이나 우승한 전설적인 선수인 켈리 슬레이터가 핸디캡 2.8의 고수로 알려졌다. “서핑 연습이 흥미없어질 때면 우리는 언제나 클럽을 챙기고 골프장에 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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