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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리나리 5전 전승, 우즈 4전 전패..유럽 라이더컵 7점차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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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팀 캡틴 토마스 비욘(가운데)이 우승트로피인 라이더컵을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럽팀이 2018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을 제압하고 홈코스에서 6회 연속 우승했다.

유럽팀은 9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골프 나쇼날 골프장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7승 1무 4패를 기록해 승점 7.5점을 추가했다. 그 결과 유럽팀은 17.5-10.5로 미국팀을 7점차로 따돌렸다. 앞선 이틀간의 단체전에서 10-6으로 앞선 채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 나선 유럽팀은 4.5점만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되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유럽팀은 이로써 1993년 이후 홈코스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6회 연속 우승했다. 또한 2002년 이후 치러진 9차례의 라이더컵에서 7번이나 우승하는 우세를 보였다. 유럽팀을 이끈 캡틴인 토마스 비욘은 당초 공약대로 유럽팀의 최종 승점(17.5)을 문신으로 새기게 됐다. 비욘은 “여자친구 그레이스 만이 볼수 있는 벨트 아래 부위에 새길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럽팀 우승의 수훈갑은 단연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였다. 몰리나리는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미국팀 필 미켈슨을 4&2(2홀을 남기고 4홀차로 승리)로 제압하고 5전 전승을 거뒀다. 현재의 경기방식으로 바뀐 1979년 이후 라이더컵에서 유럽선수중 전승을 거둔 선수는 몰리나리가 처음이다.

몰리나리는 이날 유럽팀의 우승을 확정하는 승점을 얻기도 했다. 상대인 미켈슨이 파3홀인 16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후 패배를 인정하는 악수를 건네 우승에 필요한 14.5점이 완성됐기 때문. 몰리나리는 16번홀 티박스에서 유럽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몰리나리가 전승으로 수훈갑이 됐다면 미국팀의 타이거 우즈는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전날 경기까지 단체전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던 우즈는 이날 존 람(스페인)과의 싱글매치에서도 2&1으로 패해 2018 라이더컵에서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종전 마지막 라이더컵 출전이었던 2012년 대회까지 포함하면 1무 7패의 초라한 성적표다. 우즈의 라이더컵 통산 전적은 13승 3무 21패가 됐다.

우즈와 함께 미국팀을 이끈 미켈슨도 2전 전패를 당해 두 선수는 이번 라이더컵에서 6전 전패의 기록을 남겼다. 미켈슨은 라이더컵 사상 최다 패전(22패)의 불명예도 얻었다. 반면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이날 싱글매치에서 리키 파울러를 2&1으로 눌러 라이더컵 사상 최다 포인트인 25.5점을 획득했다.

마지막날 싱글매치는 미국팀의 우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자인 저스틴 토마스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1홀차로 눌렀고 두 번째 주자인 브룩스 켑카가 18번홀의 2m짜리 파퍼트 성공으로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비겼다. 이어 세 번째 주자인 웹 심슨은 페덱스컵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3&2로 제압했다.

하지만 네 번째 주자인 타이거 우즈가 존 람(스페인)에게 2&1으로 패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토니 피나우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6&4로 대파했으나 이후 유럽팀의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토비요른 올레센(덴마크),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각각 더스틴 존슨과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필 미켈슨을 차례로 눌러 우승에 필요한 승점 14.5점을 획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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