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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드의 물리학자 디섐보, 공에 물 뿌리고 연습

  • 기사입력 2018-09-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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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가 새 공을 꺼내 분무기로 물을 뿌려가며 샷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션 마틴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필드의 물리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공에 물을 뿌리고 샷을 하는 과도한 실험으로 화제가 됐다.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19일(한국시간) PGA투어 직원 션 마틴의 트윗을 공개하면서 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 화요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연습 타석에서 디섐보의 연습 상황을 소개했다. 마틴에 따르면 디섐보는 일단 두 개의 런치모니터를 두고 있다. 가져온 박스에서 새 볼을 꺼내 샷을 한다. 연습볼은 이미 다른 선수들이 많이 쳐서 딤플이 사소하게나마 상했을 수 있어서 새 볼을 꺼내 치는 것이다. 그리고는 볼에 물을 뿌려서 아침 이슬이 묻은 것 같은 느낌을 만들어낸다. 아침에 경기할 경우를 가정해 이같은 실험도 한 것이다.

마틴의 트윗이 소셜미디어에 올라가자 디섐보에게는 단숨에 ‘이슬 청년(dew guy)’이란 별명이 붙었다. 그가 했던 골프장에서의 다양한 색다른 시도들을 뛰어넘는 실험이라는 평가가 올라오는 한편 ‘준비가 과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세계 골프랭킹은 8위인 디섐보는 페덱스컵 1,2차전을 모두 우승하면서 현재 1천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 랭킹 선두에 올라 있다. 올해 5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안병훈(27)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이래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4승을 달성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완성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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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디지북에 컴퍼스를 사용하던 디섐보.


서던메소디스트대학(SMU)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골프의 다양한 물리적 특징을 실험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로프트 각도가 다른 3번부터 60도 웨지까지 아이언 클럽을 모두 같은 길이로 만들어 시합에 나서는가 하면 사이드새들 퍼터를 사용해 공의 뒤에서 퍼팅을 하기도 했다.

지난 6월24일 열린 트래블러스챔피언십 3라운드 도중에는 야디지북에 제도용 컴퍼스를 꺼내 그린에 이른 각도를 잰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골프협회(USGA)는 2주 지나서 선수가 경기중에 제도용 컴퍼스를 사용하는 것은 플레이를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비와 기기(전자 기기 포함) 사용에 관한 골프 규칙 14조 3항을 위반한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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