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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감독 교체한 아스널과 첼시 맞대결, 그 승자는?

[헤럴드 경제 스포츠팀=권지수 기자] 지난 11일 프리미어리그가 새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1라운드부터 ‘빅6’ 간의 매치업(아스널 vs 맨시티, 맨시티 2-0 승)이 이뤄졌다. 그리고 2라운드에 또 한 번의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첼시와 아스널의 경기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늘 19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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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체제'가 막내린 아스날은 감독 자리에 에메리 감독을 앉혔다. [사진=아스날]


막 내린 아스널의 ‘벵거 천하’

아스널은 1996년부터 2018년까지 22년 동안 팀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과 결별했다. 벵거는 무패우승을 포함해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스널의 4위는 과학이다’는 유행어가 생길 만큼 아쉬운 성적을 냈다. 벵거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7-18시즌에는 리그 6위를 기록하며 ‘과학’마저도 무너졌다. 아스널에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구단은 과거 발렌시아, 세비야, PSG 등을 이끌었던 에메리 감독을 후임자로 정했다. 아스널은 벵거의 아름다운 축구와 작별을 고하고 에메리의 실용적인 축구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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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안토니오 콘테 대신 사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사진=첼시]


‘독불장군’ 콘테 떠나보낸 첼시

첼시 역시 새 시즌을 맞이하며 감독을 바꿨다. 첼시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지난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리백 전술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다.

하지만 이듬해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은 사라졌다. 콘테의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았고 그의 독선적인 성격은 선수단과 잦은 마찰을 일으켰다. 첼시는 2017-18시즌을 리그 5위로 마무리했다. 첼시는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나폴리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인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에게 전권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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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개막전에서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첼시]


새 감독의 데뷔전, 엇갈린 희비

지난 13일 에메리의 아스널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만났다. 새로운 아스널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14분 라힘 스털링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8분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반면 사리 감독의 첼시는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첼시는 지난 11일 허더즈필드를 만나 3-0 완승을 거뒀다. 사리감독은 나폴리에서 즐겨 쓰던 4-3-3 전술을 꺼내들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 전반 34분 윌리안의 크로스를 받은 은골로 캉테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첼시는 전반 44분 마르코스 알론소가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조르지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35분 페드로의 추가골을 더하며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나란히 감독을 교체한 두 팀은 시작부터 희비가 갈렸다.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아스널과 첼시 중 승자는 누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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