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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10년 뒤 한일여자탁구는 ‘유남규 vs 하리모토’?

  • 기사입력 2018-08-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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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또래 최고의 선수가 된 하리모토 토모카즈의 여동생, 하리모토 미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시간 순으로 보자. 지난 7월 28일 일본 효고현에서 열린 전일본탁구선수권에서 ‘탁구신동’ 하리모토 토모카즈(15)의 여동생인 하리모토 미와(10)가 카브부(초등학교 4학년 이하)에서 정상에 올랐다. 오빠가 장지커, 마롱을 연파하며 2018 일본오픈 남자단식에 우승한 데 이어 미와도 일본에서 또래 최고의 성적을 낸 것이다. ‘탁구신동의 여동생도 역시 신동’인 까닭에 일본의 주요언론은 이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

일본 여자탁구는 현재 중국의 턱밑까지 올라왔다.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 등 18세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오빠 토모카즈가 만리장성을 넘고, 뒤이어 여동생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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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교보생명컵에서 우승한 유남규 감독(왼쪽)의 딸 유예린이 아빠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그럼 일본 탁구만 잘나가는 것일까? 며칠 뒤인 지난 8월 3일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을 땄던 '탁구영웅'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의 딸인 유예린이 2018 교보생명컵 꿈나무 탁구대회 4학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래보다 다소 늦은 초등학교 2학년 때 탁구에 입문한 유예린은 폭풍성장하며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미와와 유예린이 2008년 동갑내기라는 사실.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10년 뒤 한일 여자탁구, 아니 좀더 크게 보면 세계 여자탁구는 ‘유남규 2세와 하리모토 여동생’의 경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유남규 감독은 “아직 맞대결 경험이 없지만 조만간 호프스(15세 이하) 대회 등에서 (유)예린이와 하리모토 미와가 경기를 펼칠 것 같다. 양쪽 모두 스토리가 있고, 재능이 뛰어난 까닭에 한일 양국에서 화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남자는 한국에 하리모토를 대적할 선수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호프스 시절 하리모토를 이긴 바 있는 박경태(장흥중3), 1년 선배 조대성(대광고1)이 한국에 있다. 또 그보다 조금 밑에는 오상은(미래에셋대우 코치)의 아들 오준성(장충초6)도 성장하고 있다. 3명 모두 탁구인 2세에 해당한다(조대성은 숙부가 조용순 경기대 감독).

가위바위보를 해도 재미있다는 한일전. 향후 탁구의 한일전은 더욱 흥미로워질 듯싶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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