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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년 카누스티, 메이저 25년 중 최고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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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디오픈에서 6오버파로 경기를 마친 폴 로리가 연장전끝에 우승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 디오픈이 난이도 높은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로 돌아왔다.

골프전문지 <골프위크>는 최근 발간한 7월호에서 1999년 디오픈의 평균 오버파 스코어(Everage Shot Over Par: ASOP)가 5.82오버파로 지난 25년 사이에 가장 난이도 높은 대회였다고 보도했다. 예컨대 정규 타수 72타 코스에서 경기가 치러지면 77.82타가 선수들의 평균 스코어였다는 의미다.

미국 뉴욕의 마마로넥 오크몬트에서 열린 2007년 US오픈이 5.7오버파로 2위였고, 펜실베이니아 윙드풋에서 열린 2007년 US오픈은 4.99오버파로 지난 25년 중에 3위였다.

난이도가 어려웠던 톱10에는 US오픈 코스가 8개나 들어 있었다. 올해 시네콕힐스 역시 평균 4.65오버파가 나온 역대 6번째로 어려운 대회였다. 톱20으로 확대하면 US오픈에서 난이도 어려운 코스가 14번 나왔고 디오픈은 4번, PGA챔피언십은 2번에 그쳤다. 매년 똑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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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 동안 가장 난이도 높았던 해가 1999년 카누스티에서 열린 디오픈이었다. ASOP는 평균 오버파.


지금부터 19년 전인 당시 7월15일부터 카누스티(파71 7361야드)에서 열린 디오픈은 정규라운드를 마친 최종합계 선두가 6오버파 290타였다. 장 방 드 벨드(프랑스)가 3라운드까지 이븐파 213타를 쳐서 5타차 선두로 마쳤으나 마지막날 6오버파 77타를 쳤다. 특히 마지막홀 트리플 보기로 인해 저스틴 레너드(미국), 폴 로리(스코틀랜드)까지 3명이 연장 승부를 벌이게 됐고 거기서 폴 로리가 깜짝 우승했다.

당시 디오픈 우승자였던 토니 재클린(잉글랜드)는 이틀 동안 25오버파 167타를 쳤고, 세베 바예스테로스도 24오버파 166타로 컷탈락 하는 수모를 겪었다. 1975년 카누스티에서 열린 디오픈을 포함해 5승을 거둔 톰 왓슨 마져 이틀간 13오버파 155타를 쳐서 짐을 싸야 했다.

1999년 디오픈은 당시 처음 출전했던 19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첫날 18오버파 89타를 치고서 모친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가르시아는 “디오픈은 항상 어렵지만 그해는 최악이었다”고 회고했다. 76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가르시아는 25년전인 지난 1993년부터 어려웠던 메이저 대회 25개 중에 21개 코스를 경험한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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