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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챔피언십..성공행 급행열차를 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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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8언더파란 놀라운 기록으로 초대 챔프에 오른 김승혁이 동료들의 축하 속에 우승 트로피를 높게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KPGA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성공행(行) 급행열차를 타라!’

한국남자골프 최대 규모의 골프 제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앞두고 세계무대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떨어진 특명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다양한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24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파72/742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3억원의 우승상금이 걸려 있다. 올시즌 상금타이틀 획득을 위해선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트로피가 필요한 이유다. 작년 우승자인 김승혁은 이 대회 우승으로 결국 상금왕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이 대회 우승자에겐 두 번의 PGA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CJ컵@나인브릿지와 내년 2월 LA 인근에서 열리는 제네시스오픈 출전권이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G70도 부상으로 주어진다. 인생역전을 꿈꾸는 선수 모두가 ‘올인’에 나선 이유다.

올해는 18언더파의 우승 기록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 작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승혁32)은 나흘 내내 선두를 유지한 끝에 대회코스의 72홀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는 올해 그린스피드와 핀 포지션을 활용해 10~12언더파에서 우승자가 탄생하게 코스세팅을 했다. 코스전장도 작년에 비해 58야드 늘어났다.

베테랑들이 영건들과 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낼 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의 초청선수는 최경주(48)와 위창수(46) 두명 뿐이다. 이들은 지난 달 팀매치 방식으로 열린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2년 연속 한 팀으로 짝을 이뤄 출전했다. 최경주는 작년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컷오프된 기억이 있다. 반 은퇴상태인 위창수는 첫 출전이다.

지난 주 SK텔레콤오픈에서 무명 권성열(32)이 우승한 것처럼 의외의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도 관심이다. 권성열은 지난 주 연장전 끝에 류현우(37)를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내심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권성열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성열과 함께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전가람(23)과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인 박상현(35)도 시즌 2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박상현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유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박상현은 “자신감이 넘친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을 때 한 번 더 우승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 외에 작년 준우승자인 강경남(35)과 작년 신인왕 장이근(25), JGTO 먼싱웨어오픈 준우승자인 김형성(38), 지난해 KPGA선수권자인 황중곤(26)도 다크호스로 눈여겨볼 선수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영수(29)의 출전도 이목을 끈다. 대회 주최사인 제네시스는 KPGA 코리안투어를 비롯해 큰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선수들을 위해 본 대회 출전 카테고리에 KPGA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상위자를 반영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최고의 골프대회를 위해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도 마련했다. 골프 필라테스와 스내그 골프, 다트 골프와 같은 색다른 골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키즈 시네마, 테이블 야자 가드닝을 비롯해 3라운드 종료 후에는 재즈 콘서트 ‘JAZZ ON GREEN’ 등이 갤러리 플라자 내 준비되어 있어 갤러리는 물론 대회장 인근 지역 주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레스토랑의 요리를 한자리에 모은 ‘미쉐린 푸드존’도 운영하고 대회 최종일에는 갤러리 추첨을 통해 제네시스 G70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대회 출전 선수들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섬세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대회 기간 동안 참가 선수에게 숙소를 지원하고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대회 시작 하루 전에는 국내 유일의 ‘플레이어스 디너’를 마련했다. 지난 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위 이내 선수들에게는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하고 선수 가족을 위해 ‘패밀리 라운지’를 마련해 ‘유아 돌봄 서비스’ 등을 운영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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