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아시안게임] 첫 정식종목 크라쉬, 한국임원 참가 확정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8회 하계아시안게임이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 지역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45개 나라에서 약 1만 명에 육박하는 선수·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40개 종목, 462개 세부 경기에 메달이 걸려 있다.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무도(武道) 스포츠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펜칵실랏’과 ‘크라쉬’, ‘주짓수’, ‘삼보’ 등이 신규 종목으로 선을 보인다.

이중 크라쉬는 한국에서는 가장 생소한 종목이다. 크라쉬(kurash)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유래된 전통 씨름으로 3,000년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크라쉬의 사전적 의미는 ‘경쟁하다’, ‘시합하다’, ‘싸우다’ 라는 뜻으로, 오랜 기간 동안 우즈베키스탄의 민족과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국기(國技)로 자리잡았다. 현대에 들어서 크라쉬는 스포츠에 맞게끔 체계화된 경기 규칙이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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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의 국기인 크라쉬의 경기장면(2016년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크라쉬는 2018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됐다.


1992년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인 이슬람 카리모프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 세계에 크라쉬를 알렸다. 이후 1998년 28개국이 참가한 제1회 세계크라쉬대회가 개최됐고, 현재 100여 개국으로 전파돼 200만 명 이상의 선수가 활동하는 스포츠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2003년 1월 24일 크라쉬는 아시아올림픽위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크라쉬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시범경기로 출범을 시작으로, 이후 2009년 호치민 무도 아시안게임, 2013년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 2014년 태국비치 아시아경기대회에 정식정목으로 치러졌고, 드디어 이번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됐다. 현재 국제크라쉬연맹(IKA)의 명예위원장은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과 OCA위원장이 맡고 있다.

크라쉬는 경기 방식과 기술이 한국의 씨름, 일본의 유도와 흡사하다. 특히 유도는 그라운드 기술 이외의 다른 기술들은 아주 흡사하다. 체급별 패자부활전이 없는 토너먼트제로 열리며 경기시간은 남자 4분, 여자 3분이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유도와 달리 시종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2018 아시안게임 크라쉬에는 남자 4체급과 여자 3체급에 총 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의 경우 어느 단체도 국제연맹(IKA)의 공인을 받지 못한 까닭에 한국 크라쉬의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2018 아시안게임의 국제심판위원(ITO)으로 배형식, 김석일(이상 대한크라쉬연맹) 두 명이 최종 선임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아시안게임 참가가 확정됐다. 또 국제크라쉬연맹(IKA)의 의무-반도핑 위원장인 박주희 박사도 OCA의 초청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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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크라쉬선수권에서 심판을 보고 있는 배형식 심판(오른쪽).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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