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가 4일 처음 출전한 살롱파스컵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핫식스’ 이정은6(22)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첫번째 메이저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천만 엔) 둘째날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정은6는 4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파72, 671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에 한 타차 4위에서 출발한 이정은6는 3번(파5 520야드)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에 이어진 파5 5번(505야드)홀과 파3 6번(170야드)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 다시 파5 12번(520야드)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어진 13번 홀 보기가 옥의 티였지만 15번(파3) 홀 버디를 추가하면서 한 타를 더 벌렸다.
오후 2시 현재 공동 60위가 5오버파에서 형성될 정도로 어려운 코스 세팅임을 감안하면 이정은6의 성적은 탁월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관왕에 올랐던 이정은6는 세계 골프랭킹 50위에 들면서 출전하게 됐다.
처음으로 치르는 일본 데뷔전이지만 일본 미디어들은 한국의 상금왕의 출전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일본 상금왕인 스즈키 아이와의 대결 구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날 경기를 마친 이정은6는 인터뷰장에서 “전반에는 긴장했지만 후반에는 안정을 찾아서 경기한 결과 좋은 성적을 냈다”면서 “한국에서는 첫날부터 갤러리가 이 정도로 많지는 않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지난해 JLPGA투어 상금왕을 지내고 올 시즌도 벌써 2승을 거두면서 상금 선두에 올라 있는 스즈키 아이(일본)는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잡으면서 3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2위(3언더파 141타)로 뛰어올랐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이민영(25)이 5개홀을 마친 상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합쳐 3언더파로 스즈키 아이와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30)은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이지희(40) 등과 공동 64위(6오버파 150타)로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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